“자라는 아이 진화하는 자녀 보험”...새학기 선물로도 인기몰이

산업 / 문혜원 / 2019-02-24 16:36:20
합리적인 보험료·든든한 보장까지 다양한 자녀보험상품 봇물
금소연, “구체적 비교 정보 부재..소비자들에게 맞는 신중 선택 필요”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매년 3월, 새학기가 되면 자녀들을 위한 안심보험 상품 관련 학부모들의 관심이 뜨겁다. 과거 어린이보험은 교육보험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각종 암 진단비, 질병부터 상해 보장까지 다양한 보장 내용으로 진화하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저출산 속에도 어린이보험상품판매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어린이보험은 어린이를 피보험자로 하고 부모를 보험계약자로 하는 보험계약을 말한다. 각종 질병이나 상해 등은 물론 어린이의 교육, 결혼자금 등의 장기성저축 식으로 보험을 드는 경우가 많다.


매년 새학기 시즌 맞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어린이보험상품은 교육까지 보장되는 상품이며, 올해는 특히 황금돼지해이니만큼 어린이보험저축 보장상품 가입에 관심이 높다. 이에 따라 주요 보험사 중심의 어떤 상품들이 있는 지 정리해봤다.


우선 태아가입때부터 성년까지 상해 및 치아치료 등 다양하게 보장되는 상품들이 있다. 먼저, 현대해상의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은 2004년 업계 최초로 어린이 전용보험 을 출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약 15년 간 이 상품의 누적 가입액은 1600억원에 이른다.


거의 많은 부모들이 선택했다고 할 만큼 가입율이 높은 현대해상 어린이보험은 지난해 11월 기준 가입한 태아는 13만7724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해 전체 어린이보험 가입자(22만9288명)의 60%에 달한다.


그 다음으로 부모들이 선택하는 보험은 메리츠화재의 ‘내맘 같은 어린이보험’상품이다. 30세 보장확대로 늘리면서 지난해 상반기98억9000만원의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이 보험상품은 자녀들의 상해, 질병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경우 발생하는 의료비를 보장한다.


교보생명의 ‘교보우리아이생애첫보험’은 태아부터 최대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신개념 어린이보험이다. 이 상품은 유아기와 청소년기의 자녀 보장은 물론30세가 되면 성인보장으로 전환해 100세까지 보장기간을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KB손해보험의 부모 마음 아는 자녀보험은 자녀의 경제적인 독립을 위한 플랜은 물론, 암보장 및 치아치료 등이 보장된다. 특히 입원 첫날부터 암입원일당을 지급한다. 단, 암(유사암제외) 진단시 1년미만 50%지급, 1년이상 100% 지급된다.


또한 암(유사암제외) 진단 또는 일반상해·질병 80% 후유장해시 만기까지 보장보험료가 납입면제된다.


삼성화재는 기존 자녀보험을 개정한 ‘NEW엄마맘에쏙드는’ 보험을 판매중이다. 이 보험은 임신·출산 관련 질환의 실손입원의료비 등 산모 보장부문을 강화했다. 이 상품은 자녀보험에서 보장치 않았던 선천성 질환으로 인한 장애 및 발달, 성장 장애를 보상한다.


신한생명은 자녀의 암 치료비는 물론 간병과 치료에 전념토록 생활비가 지급되는 '(무)신한아이맘든든생활비암보험'을 판매중이다. 이 상품은 태아부터 15세까지 가입 가능한 어린이 전용 암보험으로 갱신 없이 최대 100세까지 보장된다.


아이 교육계획은 물론 부모의 투자성향까지 고려할 수 있는 상품들도 있다. 삼성생명 ‘우리아이부자연금보험’은 장기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 최소 30년간 운영되는 장기 상품이다. 가입 연령은 0세부터 만 14세까지이며 45세 이후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다.


한화생명은 ‘변액보험’의 특성을 살려 어린이 교육연금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 지난해 5월에 내놓은 ‘The따뜻한 어린이변액연금보험’은 자녀의 실질적인 학자금 마련에 최적화돼 있다. 고객이 원하는 시점, 금액을 원하는 기간 동안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한화생명의 지난해 4월 출시한 ‘아이러브건강보험1804’에 질병후유장해 3% 이상 담보를 신설하고 가입 나이를 기존 20세에서 30세로 올린 DB손보는 한달 동안 2만2170건의 어린이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실적을 올렸다. 당시 원수보험료는 15억9000만원에 달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은 높은 가입률에 비해 중도 해지율과 보험금 지급률이 낮기 때문에 실속형 보험이 인기몰이 중이다. 최근에는 인터넷어린이보험이 저렴하고 합리적이라는 이유로 가입율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의 보험전문가들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어린이보험 보장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충분히 고려한 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손해보험은 보험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것보다 20~30% 가량 보험료가 저렴하다. 중계 과정 없이 보험사와 소비자 간의 직접 구매로 수수료가 비교적 낮다.


생명보험사는 암, 백혈병 등 발병 시 부담이 큰 중대 질병을 위주로 보장해준다. 반면 손해보험사 상품은 실손보장 형태로 주로 치료비를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험업계 전문가는 이에 어린이보험을 선택할 때 요령을 소개했다. 먼저 ▲보험료가 저렴한 상품을 선택하고 다양한 보험설계가 가능한 상품, ▲교육비 마련과 위험보장을 분리해서 선택할 것 ▲자녀의 특성에 맞는 상품과 튼튼한 회사, 명성이 있는 상품을 고를 것 등이다.


또한 어린이 보험상품에 대한 구체적이고 정확한 비교 정보가 부재하다는 점이 아쉽다는 평가도 나온다. 보험설계사가 판매시 유리한 측면만 설명하는 경향이 있어 소비자들을 위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비교정보를 생산하는 자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금융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소비자 수요, 보험환경이 변화한 만큼 새로운 개념의 다양한 보험이 검토되고 있다”며 “그러나 어린이보험에 대한 공정한 정보체계가 부족한 만큼 소비자들은 보험가입 목적·가입기간·적립대상·원금보장·투자위험도 등을 살피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3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4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5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원스토어 지분은 96% 가까이 끌어모으면서 옛 주주들은 넥써쓰 주주로 다시 품고 있다. 경영권은 단순하게 만들되 원스토어를 함께 키워온 통신·플랫폼·게임 기업과의 이해관계는 끊지 않는 방식이다. 석 달 간격으로 똑같은 지분거래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장 대표의 속내가 읽힌다.18일 관련 공시와 업계에 따르면 넥써쓰는 KT·LG유플러스가 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