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 인수전에 '롯데·신세계·글랜우드' 3파전??

산업 / 김자혜 / 2018-11-20 17:29:29
20일 매각 본입찰 마감...새주인 놓고 입찰 경쟁 벌여
미니스톱

[토요경제=김자혜] 일본계 편의점 미니스톱의 본입찰이 오늘 마감됐다. 인수전에는 롯데, 신세계 등 편의점보유업체가 참가해 업계에서는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인지 관심이 뜨겁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미니스톱의 본입찰에 적격인수후보자로 롯데, 신세계 (이마트) 사모펀드 글랜우드PE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관사 노무라 증권은 일주일여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대상은 한국 미니스톱의 지분 100%로 일본 이온그룹의 계열사 일본 미니스톱이 76.6%로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다. 이어 식품기업 대상 20%, 일본미쓰비시 3.94%순으로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약 3000억원~4000억원 매각금액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니스톱의 매출은 업계 4위 수준으로 지난해 매출 1조1852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줄었다. 2015년 영업이익 132억원 대비 20% 수준에 그친 것이다. 이번 지분매각은 이같은 영업이익의 감소가 영향을 준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0월 말 기준 편의점 국내 점포수 1위는 CU(1만3109개)가 차지하고 있고 이어 GS25 1만3018개, 세븐일레븐 9548개, 이마트24 3564개 순이다. 미니스톱의 점포수는 2535개로 국내 5위다.


이번 인수전에는 미니스톱의 점포 2500여개가 필요한 업계 점포수 3~4위권의 롯데·신세계 등의 각축이 예상된다. 인수로 인해 점포수를 늘릴수 있을 뿐아니라 근접출점제한 등 시장포화를 쉽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을 인수할 경우 업계 1~2위와 간격을 좁히며 3위권을 벗어날 수 있다. 이마트24 또한 이번 미니스톱 인수를 통해 그동안 저조했던 점포수 늘리기에 가속을 붙일 수 있다.


위드미를 인수했던 신세계는 2014년 이마트24로 간판을 교체한 이후, 공격적인 점포확장 전략에도 영업손실과 적자 폭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편의점 포화로 인해 신규출점이 어려워지는 현재 업계에서 후발주자의 자리 굳히기가 만만치 않다.


인수전에 나섰지만 롯데와 신세계가 미니스톱의 새주인이 된다해도 각각 리스크는 적지 않다. 업계에서는 누가 이기든 '승자의 저주'라는 시각도 나온다.


과거 세븐일레븐은 2010년 바이더웨이 인수를 진행했으나 8년이 지난 지금까지 완전한 합병을 마무리 짓지 못한 상태다. 이마트24는 손익분기점 점포수를 6000개로 잡고 있어, 편의점 개수를 늘리지 못하면 적자를 메울 기회가 불투명하다.


업계 관계자는 "미니스톱의 경우 어느쪽에 인수되더라도 완전히 합병되기까지 쉬운과정을 거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금액적 부담도 적지 않아 최후가 승자는 누가 될지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3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4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5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원스토어 지분은 96% 가까이 끌어모으면서 옛 주주들은 넥써쓰 주주로 다시 품고 있다. 경영권은 단순하게 만들되 원스토어를 함께 키워온 통신·플랫폼·게임 기업과의 이해관계는 끊지 않는 방식이다. 석 달 간격으로 똑같은 지분거래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장 대표의 속내가 읽힌다.18일 관련 공시와 업계에 따르면 넥써쓰는 KT·LG유플러스가 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