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플레 먹다 치아파절됐는데 치과에 욕설" 빙그레 고객대응 미흡 논란

산업 / 김자혜 / 2019-06-19 18:09:53
빙그레 "이물질 아닌 재료, 치과 욕설 또한 사실 아냐" 일축


▲A씨가 게시판에 올린 치아 파절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재료 '솔티카라멜'. [사진=네이트 판 게시글]
▲A씨가 게시판에 올린 치아 파절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재료 '솔티카라멜'. [사진=네이트 판 게시글]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최근 빙그레 요플레 제품을 먹고 치아가 손상된 피해자가 발생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피해자가 치아손상 사실을 빙그레에게 알린 후 피해보상 협의과정에서 고객 대응에 미흡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빙그레가 오히려 피해자 치아 손상을 진단한 치과에 욕설을 섞어 취조하듯 따지고, 치료비 또한 일부만 지급하겠다고 통보하는 등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는 것.


19일 피해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한 글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지난 14일 빙그레의 요플레 토핑 다크초코를 취식하다 치아가 부서졌다.


A씨는 "치아가 파절돼 빙그레에서 요구한대로 진단서와 사진촬영 분을 보냈다"며 "그런데 치과 측에서 빙그레 직원이 욕을 하며 취조하듯이 물어봤다는 전화가 왔다"고 설명했다.


당황한 A씨는 치과에 욕을 했다는 빙그레 직원에 담당자로 부터 "이런일이 처음이라 당황해서 그랬다. 진단서에 치료과정이나 치료비용이 없어 물어보기 위해 전화했다"는 답변을 들었다.


A씨는 빙그레 측에 치아보상에 대한 처리를 물었고 이에 사전 연락 없이 품질보증팀 실장이 회사로 찾아왔다고 밝혔다.


찾아온 품질보증팀 실장은 "이물질이 아니며 솔티카라멜이라는 재료 중 하나"라며 "월요일에 연락드리겠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지난 17일 담당자로부터 보상금액이 20만원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A씨의 요청으로 다음날 빙그레 품질보증팀 직원과 치과 동행, 담당 치과의와 미팅까지 했으나 사측 담당자는 보상금액에 변동이 없다는 입장만 반복했다는 것이다.


피해자 치과 진단서[사진=네이트 판 게시글]

피해자는 치아 치료비용이 7~80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며 심하면 신경치료도 병행해야 하는데 빙그레가 제시한 20만원은 치료비용으로 턱없이 부족하다며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빙그레는 이물질이나 욕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A씨의 주장과 달리 치아 파절에 영향을 준 것은 이물질이 아닌 제품 내 섭취가능한 재료라는 설명이다. 제품 상세내용에 주의 표시가 있는 점 또한 이물질로 인한 피해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확인결과 병원에 욕설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또한 제품을 통한 피해를 주장하고 있어 치료비를 지원하면서 실질적인 피해문제를 확인하는 중이었다. 중간에 이처럼 이슈화 되어 곤혹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플레 내에 들어간 제품은 비스킷 정도의 강도로, 사람마다 치아의 강도가 다를수 있어 치과 등을 통해 피해원인이 될수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A씨의 게시글에 댓글을 통해 한 누리꾼은 "누가 요플레 먹다가 이가 부러질줄 알겠느냐, 이가 부러진것도 화나는데 대처가 더 화가난다"고 말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일반적인 재료라면 다른사람은 먹어도 이상없을 정도의 단단함인데 A씨의 글 내용에는 제품이 잘못되었다는 말이 없다"며 "피해를 입었는데 기업에서 20만원에 그친다는 것이 이상하다. 사진의 카라멜이 누가 씹어도 치아 깨질만큼 엄청 딱딱한거 확실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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