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카드시장 살아남기 ‘결제 PG페이먼트’ 확장해야

기자수첩 / 문혜원 / 2019-02-26 09:52:41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현재 카드업계가 정부 이미지 압력에 의해 수수료인하 등 경영악화 등에 시달리고 있다. 또 ‘페이(Pay)’ 등 간편결제시장도 확대되면서 ‘생존’문제까지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비자(Viza)코리아에서 미래 결제상 비전으로 ‘클라우드’ 전환을 내세우면서 국내 카드시장의 차세대 디지털결제솔루션으로 대체가 가능할 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카드업계 수익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 등 7개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2819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7151억원에 비해 4332억원(25.3%) 감소했다.


카드수익 악화로 인해 카드사들은 새로운 먹 거리로 디지털IT기술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QR코드’ 기반의 모바일 간편결제시장 진출을 비롯해 클라우드로의 전환·결제 단말기화·금융산업의 API서비스 도입 등 세 가지 트렌드 변화에 가속화 하고 있는 것이다.


QR결제란 가맹점의 QR코드를 소비자가 직접 스마트폰 앱으로 스캔해 해당 금액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QR결제서비스는 MPM과 CPM 두가지 방식으로 구분되며 CPM은 소비자가 스마트폰 앱으로 생성한 QR코드를 가맹점주가 스캔해 결제한다.


현재 서울시가 추진한 ‘제로페이’가 QR코드를 기반으로 한 결제방식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이에 주요 카드사들도 QR코드 연합전선 형성에 뛰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카드 3사가 이달 중으로 통합 앱투앱 QR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 카드 가맹점에서 QR결제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이용 편의성이 높을 지라도 소비자들에겐 아직 플라스틱 카드 결제에 익숙해 활성화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카드사 QR코드 결제는 수수료가 있는 게 단점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일각의 IT전문가는 소비자들이 아직은 신용카드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에 간편결제 서비스가 변화되려면 IT기술협력과 혁신비전이 능사가 아니라 본래 카드사들의 결제시장의 역할이었던 자체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PG영업)를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카드사가 자체 PG 결제시스템을 이용해 PG사에 지불하던 위탁수수료를 줄이고 O2O(Online to Offline) 기반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체 PG 시스템은 카드사가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쇼핑몰 ‘라이프샵 쇼핑’과 ‘신한 올댓쇼핑’ 등에 적용되고 있다. 다만 KB국민·신한카드의 자체 PG 시스템은 자사 카드로 결제하는 경우에 한해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자체 PG 시스템 구축은 O2O 기반 사업 확장도움은 물론, 카드사와 가맹점 간 직접적인 협의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직거래망을 갖춰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패러다임 속도 변화를 예측하고, 사용자 패턴에 따라 결제시스템 연구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또 “각종 디지털 서비스들의 연결과 보안문제의 충돌로 인한 데이터 분석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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