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임금체불로 아이들과 극단적 선택하려 한다

산업 / 김사선 / 2018-06-14 14:14:23
GS건설, 일용직 근로자 체불...국민청원 고발 글 일파만파<br>GS건설, "협력업체가 대금 미지급, 임금체불은 다소 무리"

[토요경제=김사선 기자]GS건설이 최근 하청기업 갑질 의혹에 이어 일용직 근로자 임금체불 논란이 불거지면서 부도덕한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부각되고 있다.


GS건설은 임금체불은 협력업체 문제라는 입장이지만 원청기업으로서 협력업체를 관리‧감독할 의무가 있다는 점에서 책임론에서 비켜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GS건설 임금체불을 고발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GS건설 임금체불로 여러사람이 죽어갑니다’라는 제목을 통해 "임금체불로 인한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다섯아이를 키우는 엄마라고 밝힌 청원자는 남편이 파주 LG디스플레이단지 신축공사장에서 근무했지만 4월 5월 임금체불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다섯명의 아이들을 키우는 것도 힘든 마당에 임금까지 못받아와서 생활은 점점 어려워지고 남편은 집에도 안들어 오고 있다”며 “아이들을 데리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한다”고 자살을 암시했다.


이어 “이런 선택을 하기까지 많이 힘들고 괴로웠다”면서 “저희 죽음으로 GS건설에서 저희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국가가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청원자는 “GS건설 같이 큰 건설현장에서 돈이 없다고 임금체불이 말이 되냐면서 저희 가족의 죽음으로 이 세상이 조금 바뀐다면 기꺼이 죽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 건설사가 한 가정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는 비난에서 벗어 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GS건설은 협력업체가 임금을 체불한 것이 마치 GS건설이 임금을 미지급했다고 거론되는 것에 대해 다소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토요경제와의 통화에서 “이미 협력업체에 공사대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했다”며 “협력업체가 임금을 미지급한 것에 대해 GS건설이 임금을 체불했다는 말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협력업체가 일용건설노동자와 협의해 체불 임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건설업계는 GS건설이 원청업체로서 협력업체를 관리‧감독할 의무가 있음에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수개월째 임금이 체불하도록 방치했다며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이 하도급업체에 공사대금을 정상 지급했기 때문에 법적 책임은 없지만 하도급 업체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도의적 책임은 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GS건설은 하청업체에 갑질을 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4일 한기실업은 원청업체인 GS건설로 부터 공사비 130억 원을 받지 못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한기실업에 따르면 2012년 하남시 환경공사를 하청받은 한기실업은 GS건설로부터 준공시기를 1년 앞당기라는 요구를 받아 4개월 동안 야간 작업을 해 준공을 맞췄지만 GS건설이 야간공사비 24억원을 주지 않았다.


또 2016년 공사를 재촉해 인부를 추가로 썼지만 설계도면을 늦게 줘 공사가 7개월 지연돼 공사기간 연장으로 인해 늘어난 인건비 등 30억원이 발생해 이를 요구했지만 받지 못했다. 특히 한기실업은 GS건설로부터 10년 동안 공사비 130억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 조짐이 보이자 지난달 25일 GS건설은 한기실업에 15억원을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은 합의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GS건설은 지난달 한기실업에 15억 원을 지급했고, 나머지는 앞으로 협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공정위는 GS건설을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직권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오늘의 게임] 연휴 앞두고 업데이트 진행…데브시스터즈·컴투스·펄어비스·네오위즈

    [오늘의 게임] 연휴 앞두고 업데이트 진행…데브시스터즈·컴투스·펄어비스·네오위즈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추석 연휴를 앞두고 데브시스터즈와 컴투스, 펄어비스, 네오위즈가 주요 게임의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고 기간 한정 이벤트를 진행한다.데브시스터즈는 23일 ‘쿠키런: 킹덤’과 ‘쿠키런: 크럼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쿠키런: 킹덤에는 월드 탐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