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코리아, 결제혁신 가속화 비전 제시...사용자 패러다임 대응은 “숙제”

산업 / 문혜원 / 2019-02-13 17:33:13
API 도입·토큰·클라우드 등 결제기능 비전 발표..'VEI' 공모전 진행
비자코리아는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카드업계 글로벌 트렌드 및 혁신 가속화 비전’발표를 했다.[사진 = 문혜원 기자]
비자코리아는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카드업계 글로벌 트렌드 및 혁신 가속화 비전’발표를 했다.[사진 = 문혜원 기자]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국내 핀테크社와 비자(Visa)가 협력해 미래 결제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해 갈 것이다. 이에 따라 카드시장의 글로벌 네트워크, 결제 생태계를 바꿔보겠다”


비자(Visa) 코리아의 패트릭 윤 사장은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비자 신년 오찬 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핀테크IT업체와 협력해 한국의 혁신센터 설립 추진은 물론, 단말기 없어도 결제 가능한 혁신적인 기술을 구현할 것을 시사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비자는 국내외 결제 시장의 최신 트렌드와 함께 미래 결제 환경 구축을 위한 노력과 세 가지 핵심 비전도 제시했다. 비전으로는 ▲카드에서 클라우드로의 전환 ▲모든 채널의 결제 단말기화 ▲금융 산업의 API 서비스 도입 등이다.


이와 더불어 비자는 미래결제상으로 ‘비자 토큰 서비스 (VTS: Visa Token Service)’, 통합 클라우드 결제 플랫폼인 ‘EMV SRC (Secure Remote Commerce)’, ‘비자 레디(Visa Ready)’등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비자는 디지털 결제 확산을 위해 국내 핀테크업체와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한 파트너십을 맺겠다고 선언했다. 비자는 오늘부터 핀테크 스타트 아이디어 공모전 ‘Visa Everywhere Initiative(VEI)’를 실시한다.


패트릭 윤 사장은 “VEI는 비자가 스타트업과 함께 도전과제를 해결하면서 같이 성장하는 글로벌 혁신 프로그램”이라며 “우수 커머스 신사업을 발굴하고 글로벌하게 출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자가 이와 같은 비전을 제시한 이유로 국내 지급결제수단이 가속화(핀테크 기술 등장·‘QR코드’방식 등) 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국내 카드시장은 세계 수준의 스마트폰 보급률 및 정보 기술(IT) 인프라에 기반해 트렌드 변화가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하지만 기술 트렌드 가속화 대비 ‘결제 성숙도’와 ‘혁신준비도’차이는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비자가 국가별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선진국 기준 ‘결제 성숙도’와 ‘혁신준비도’의 평균격차수는 19지수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의 경우 각각 1.82, 1.93으로 격차 지수는 5를 기록했다. 타 국가의 경우 일본은 49 독일은 33, 미국 32, 중국 31 등 타 국가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다. 여기서 말하는 ‘결제성숙도’는 신기술에 대응하는 결제서비스를 이해했나를 의미하고, ‘혁신준비도’는 사용자가 새로운 환경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나’를 의미한다.


이와 관련 박위익 비자코리아 상품총괄 전무는 “준비도의 관점은 현재에서 어떤 거래를 하고 결제를 할 것인가를 두고 사용자가 쓰는 의향에 따라 현실과 일상속 차이(현금이나 카드냐)를 말한다”면서 “혁신준비도는 말하자면, 사용자 패턴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카드결제시장 패러다임 비전도 좋지만 앞으로 사용자 패턴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네트워크 구축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또한 사물인터넷이 실생활 영향에 얼마나 보편화될 지 여부도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의견은 위에 박 전무가 설명한 ‘혁신준비도’ 관련 사용자 패턴 연구 필요성을 언급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신민수 한양대학교 금융산업IT 교수는 “현재 카드시장은 간편결제서비스, 정부의 압박으로 인해 새 먹거리 고민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그런의미에서 비전코리아가 제시한 방향은 신개념 결제정산솔루션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신 교수는 이어 “카드시장이 이렇게 된 것은 처음 간편결제서비스 등장시 사용자 패턴 속도를 미리 읽지 못한 탓으로 보인다”며 “미래 결재시장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면 페이먼트 확장 및 사용자 패턴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당면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 ‘비자 토큰 서비스(VTS: Visa Token Service)’는 카드 정보 및 결제 보안 서비스를 말한다. 카드 계정 번호 등 민감한 정보를 토큰이라 불리는 고유 디지털 식별자로 대체해 결제 시 해킹을 통해 도용당할 수 있는 실제 계정 정보 노출 자체를 미연에 차단한다.


통합 클라우드 결제 플랫폼인 ‘EMV SRC(Secure Romote Commerce)’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채널에서 모든 카드 정보를 편리하게 접근·관리하고 매번 별도의 로그인 또는 카드 정보 및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번거로움 없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한다.


‘비자 레디(Visa Ready)’는 차량·웨어러블 기기·가전제품·유통 환경과 도시 인프라에 카드 단말기 없이 토큰화 된 결제 기능을 탑재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 인증 프로그램. 시계부터 자동차까지 모든 기기가 결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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