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證 유창수 대표, ‘내부통제’ 허점 평가에 ‘좌불안석’...경영리더십 도마

산업 / 문혜원 / 2019-02-15 15:26:24
지난해 금감원 제제 4차례..실적부진까지 ‘경영관리’부실 지적
주주총회 앞두고 비판적 평가 쇄도..“내부관리시스템 전면 개선해야”
[사진 = 유진투자증권]
[사진 = 유진투자증권]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내달 증권사들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가 최근 ‘경영책임론’ 관련 도마에 올랐다. 내부통제시스템 관리·실적 부진에 의한 부정적 평가가 쇄도하면서 ‘방만경영’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진 탓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가 올해로 9년째 경영진 자리로 있으면서 지난해만 금감원으로부터 해외주식 매도·유령주식·직원 횡령사건 등 총 4차례 ‘내부관리시스템’ 문제로 지적을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서도 유 대표는 지난해 9월 한국증권거래소 사외이사로 선임되면서 논란은 더욱 가중됐다. 당시 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은 당시 “이사후보추천위원회 명단·추천 절차 기준과 절차 모두 ‘미공개’로 진행돼 ‘깜깜이’인사”라며 비판한 바 있다.


게다가 지난해 실적발표에서 부진한 결과를 낳자, 증권업계에서도 유 대표를 보는 시선이 곱지 만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사건사고가 많았음에도 불구 하고 내부관리시스템 개선은 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거래소의 사외이사 추천 선임건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경영진의 자질에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올해 1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기자본 기준 상위 20개 증권사 중 삼성증권을 포함한 5개 증권사는 금감원으로부터 4차례 제재를 받았다. 그 중에서도 유진투자증권은 기관제재 2차례, 과태료 2억5000만 원을 부과 받았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1월 계열사 유진기업의 전자단기사채(전단채)를 우회 매수한 것이 적발돼 유 대표이사가 ‘주의적 경고’를 받은 것을 비롯해 ‘기관경고’도 받았다.


실적도 전년대비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561억) 17.2% 하락한 46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대비(714억) 7.8% 줄어든 659억원을 기록했다.


실적이 부진한 것과 관련 유진투자증권은 그간 주식시장 상황 등에 의한 실적이 감소한 탓이지 경영상의 문제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사측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실적은 전년 대비와 비교했을 시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수익만 보면 좋은 편에 속한다”면서 “또 해외매도 건에 대해서는 국내 해외거래상태가 다소 어려운 부분 탓에 그런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현재 유진투자증권읜 금감원 재제 사항과 관련해 직원 교육 등을 실시해 사후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의 경영 환경과 내부 시스템을 전면 검토하고 증권사들의 경각심을 줄만한 감독당국의 강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업계 한 관계자는 “유진투자증권 뿐만 아니라 증권사들이 IB혁신이라고 내세우면서 정작 내부통제관리는 부실한 것이 사실”이라며 “전산 시스템 관리 및 주식 대체 입·출고 시스템 등 점검과 내부감시관리시스템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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