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 컨셉 상품 2030이 더 찾는다...관련 매출 43% 차지

산업 / 김자혜 / 2019-02-13 13:19:20
CU "밀레니얼세대, 경험 해보지 못한 새로운 문화 쫓아"
▲CU의 레트로 상품. [사진=BGF리테일]
▲CU의 레트로 상품. [사진=BGF리테일]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 올해 성인이 된 김슬빛(19세)는 2000년생, 즉 밀레니얼 세대다. 그룹 퀸 음악을 즐겨 듣던 세대가 아니지만 최근 개봉한 영화 ‘보헤미안랩소디’를 두 번이나 봤으며, 옛날 브랜드 로고가 디자인된 음료잔을 모으는 게 취미다. 지난 주말에는 친구들과 홍대에 오픈한 롤러장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씨유(CU)는 최근 20대부터 30대 초반 젊은층이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7080 문화에 열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3일 씨유(CU)에 따르면 ‘따봉 제주감귤’의 지난해 매출 중 약 48.0%가 20~30대 소비자로 나타났다. ‘HEYROO 아이스께끼’ 역시 매출의 약 42.7%가 30대 이하의 젊은 소비자들이 차지했다. 이는 중장년층인 40~50대(20.6%)에 비해 약 2배 높은 수준이다.


‘따봉 제주감귤’은 CU가 과거 1980년대 음료 ‘따봉’을 리메이크 한 것이다. 얼음과자 ‘HEYROO 아이스께끼’ 는 막대얼음에 과일맛을 첨가해 추억의 먹거리를 재해석해 출시했다.


CU 측은 "기존 복고 트렌드는 유년시절 향수를 자극하며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유행했다"라며 "이에 반해 (2030세대의 인기는) 최근 자신이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롭고 독특한 문화를 쫓는 를 끌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CU는 7080컨셉의 신상품을 새롭게 출시하며 복고제품이 인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달 14일부터 7080 감성의 도시락 2종(추억의 도시락, 추억의 경양식)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CU 추억의 도시락’은 노란색 양은 도시락을 보자기에 싸서 다니던 7080세대의 도시락을 컨셉트로 기획했다. 분홍 햄과 문어 모양 비엔나 소시지, 어묵볶음, 김치볶음 등 그 시절 인기 반찬을 담고 흰 쌀 밥 위에 달걀 프라이를 얹어 푸짐함까지 챙겼다.


‘CU 추억의 경양식’은 오는 21일 출시한다. 접시 하나에 담겨 나오던 경양식집 함박스테이크를 도시락으로 재현한 상품이다. 두툼한 함박스테이크에 데미글라스 소스를 얹어 친숙한 맛을 냈다. 경양식 단골 사이드 메뉴인 마카로니 샐러드와 웨지감자, 깍두기도 담았다.


양은색 패키지를 사용해 복고 감성을 전달할 수 있도록 디자인 했다. 편의점 도시락 중 가장 저렴한 3000원대로 가성비도 높였다.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김준휘 MD(상품기획자)는 “해당 상품들은 양은 도시락, 경양식집에 대한 추억이 없는 밀레니얼 세대가 부모 세대의 추억이 서린 음식을 통해 그 시절 감성을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CU(씨유)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컨셉트의 상품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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