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가입자 대다수 “보험료 비싸다”...60.5% “인하해야”

산업 / 문혜원 / 2019-02-10 13:49:56
가입자 77% 청구간소화 필요..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상품 평균 2배 비싸
금융소비자연맹, 실손의료보험 가입자 1000명 대상 설문조사 실시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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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실손보험 가입자의 대다수가 “보험료가 비싸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비자들은 절반가량이 보험료 인하를 원했으며, 보험료 청구에 불편함을 느껴 77% 가입자가 청구간소화 시스템을 원했다.


10일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물자조사사업과 실손의료보험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손의료보험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실손의료보험 보험료가 비싸다”는 응답자(46.9%)가 절반에 육박했고, 60.3%는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자료 = 금융소비자연맹]
[자료 = 금융소비자연맹]

실손의료보험 가입자의 62%가 손해보험사 상품을 선택했고, 51.6%는 갱신주기를 알지 못하고 있었다. 또 대부분의 소비자(94.1%)는 사업비 부가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보험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미청구한 소비자는 5.1% 였다.


이외에도 소비자가 실손의료보험비 청구시 불편한 점을 꼽았다. 이유로는 ‘금액이 소액이어서(51.%)’, ‘청구절차가 번거로워서(27.5%)’, ‘시간 여력이 부족해서(11.8%)’, ‘비용이 들어서(9.8%)’ 등의 응답이 많았다.


소비자 응답자의 77.6%는 병원에서 직접 전자적 자료로 청구하는 ‘청구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여겼다.


보험사 별 실손의료보험상품 가격비교 조사 결과,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 흥국화재의 다이렉트 실손의료보험이 가장 저렴했다. 표준형과 선택형Ⅱ의 보험가격지수가 76.3%로 가장 낮았다.


그 뒤를 이어 현대해상 다이렉트 실손의료비보장보험(갱신형) 표준형 (85.0%)이 꼽혔다.


반면, 실손의료보험상품 중에서는 메리츠화재의 설계사판매용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1810’이 보험가격지수 233.1%로 가격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흥국화재의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1810’도 보험가격지수 227.5%, KB손해보험의 ‘가입간편 실손의료비보장보험(18.04)’도 223.3%로 업계 평균의 2배 이상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보험가격지수는 각 보험회사의 상품의 가격 수준을 나타낸 지표로, 100보다 높으면 보험료가 비싼 상품이고 100보다 낮으면 저렴한 상품을 말한다.


실손의료보험 상품 보유계약은 3396만건으로 총인구 약 5100만명의 과반수 이상으로 성인 10명당 8명이 보유하고 있다.


상품 종류별로 보면 2009년까지 판매한 표준화 되기 전 실손보험이 1005만건, 2017년 3월까지 판매한 표준화 실손의료보험이 2140만건, 신(新)실손의료보험은 237만건, 노후실손의료보험은 3만건,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은 11만건으로 나타났다.


금소연은 “실손의료보험 선택 시 다수의 보장성보험을 가입하고 있다면 단독형 실손의료보험이 유리하고,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보험료가 더 저렴하며, 고령자의 경우 노후실손의료보험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실손의료보험 가입 후 알아둘 필수정보는 ▲해외 여행 중 생긴 질병도 국내 병원에서 치료시 보장 ▲해외 장기 체류시에는 보험료 납입중지제도 활용 ▲의사 처방 받은 약값도 보장 ▲모바일 앱을 통한 보험금 청구도 가능 ▲고액의료비 부담자는 신속지급제도 활용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보험료 할인 가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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