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한식·미식면 4종 선봬...‘HMR 냉동면’ 시장 공략

산업 / 김자혜 / 2018-10-29 13:19:34
국내 면 시장, 건면에서 유탕(라면)면, 냉장면으로 진화…냉동면 차세대 주자로
<사진=CJ제일제당>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 강신호 신현재)이 HMR 대표 브랜드 '비비고'와 '고메'를 앞세워 밥에 이은 대표 주식인 면 카테고리를 본격적으로 키운다. CJ제일제당은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정간편식(HMR) 시장에서 차별화된 맛 품질과 편의성을 극대화한 냉동면으로 면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비비고 왕교자', 고메 함박스테이크' 등 냉동 카테고리 대형 히트상품을 탄생시키며 축적된 연구개발(R&D), 제조기술 경쟁력과 마케팅 역량을 동원해 'HMR 냉동면' 시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총 4종의 냉동면 신제품을 선보이며 '비비고'와 '고메' 브랜드로 이원화 시켰다. '비비고'는 한식면 카테고리, '고메'는 다양한 국가의 면 요리로 다양한 소비자 입맛을 겨냥했다. 기존 면 제품들과 차별화해 갓 제면한 면과 신선하고 풍부한 고명, 깊은 육수를 구현한 것이 핵심이다.


새롭게 선보인 냉동면은 ‘비비고 진한교자 칼국수’와 ‘비비고 얼큰버섯 칼국수’, ‘고메 중화 짬뽕’과 ‘고메 나가사끼 짬뽕'이다. ‘비비고 진한 교자 칼국수’는 깊고 진하게 우려낸 닭육수에 ‘비비고 물만두’와 고명을 넣은 제품이다. ‘비비고 얼큰 버섯 칼국수’는 깊은 맛의 육수에 대파, 느타리버섯을 듬뿍 넣고 칼칼한 맛을 살리기 위해 생마늘로 얼큰함을 더했다.


'고메 짬뽕' 2종은 전문점 수준의 불맛을 구현하는데 집중했다. ‘고메 나가사끼 짬뽕’은 돈코츠, 사골, 닭, 야채의 깊고 시원한 육수와 불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고메 중화짬뽕’은 해물, 닭, 사골, 돈골의 깊은 육수와 고추기름으로 낸 불맛을 더했다.


CJ제일제당의 면은 ‘비비고 왕교자’의 쫄깃한 만두피 비법을 적용했다. 급속 냉동이나 해동시 면의 조직감이 파괴되지 않도록 진공 반죽으로 만 번 이상 치대고 숙성 과정을 적용하여 쫄깃한 면을 만들어냈다.


야채 원물이 포함된 고명은 냉동에서 싱싱한 상태로 유통될 수 있도록 원물 제어 기술을 도입, 고명 본연의 색이나 조직감이 변하지 않고 각각의 영양성분도 파괴되지 않도록 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냉동면이 건더기를 육수와 한번에 얼려 모양과 색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점을 보완한 것이다.


육수는 돈골과 사골 등을 반나절 이상 우려 면요리 맛집에서 먹던 깊은 육수의 맛을 재현했다. 조리법도 간편화했다. 국내 면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라면에 익숙해진 소비자의 조리 스타일에 맞게 별도의 해동시간 없이 면과 고명, 소스를 넣고 5분만 끓이면 된다.


국내 면시장은 소면이 대표 품목으로 포함된 건면(1세대)에서 라면을 포함한 유탕면(2세대)으로 진화해왔다. 이후 2000년대부터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튀기지 않은 생면시장이 성장해 냉장면(3세대) 소비가 증가했다. 이에 반해 면 시장에서 가장 크게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라면은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 때문에 주춤하고 있다.


한편 국내 냉동면 시장은 지난해 기준 100억원 미만으로 2000억원 규모의 냉장면 시장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미식이 발달한 일본의 경우 냉동면 시장이 약 2조원 규모로 전체 면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면 요리를 많이 즐기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냉동식품시장이 발전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단시간 안에 냉동면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CJ제일제당 김경현 냉동면 담당 과장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HMR 냉동면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문점 수준의 맛을 즐길 수 있고 추가 재료 없이 단시간 안에 조리할 수 있는 편의성 등을 두루 갖춘 신개념 면요리”라며 “가정간편식 1위 역량에 맞는 차별화된 기술을 토대로 HMR 냉동면 시장을 키워 2020년까지 2000억 규모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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