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적자 지속에 매각설까지...CJ푸드빌 '사면초가?'

산업 / 김자혜 / 2019-01-31 17:51:58
"매각은 사실무근"...정성필호 해외사업 '군살깎기'가 변수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CJ그룹의 외식 프랜차이즈사업을 담당하는 CJ푸드빌이 최근 매각설이 돌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영업이익 적자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지난 29일 한 매체는 CJ그룹이 CJ푸드빌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R)를 주요 증권사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입찰제안요청서를 통해 잠재적 인수후보에 인수 의사를 타진한다는 것이다.


기사가 보도된 다음 날 CJ그룹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매각설을 일축했다. 매각을 시도한 적이 없으며 본격적인 논의조차 된바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매각설이 떠오른 것은 CJ푸드빌이 매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데 반해 영업이익이 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J푸드빌은 2018년 9월 말 기준 CJ가 지분 96.0%를 보유하고 있다.


CJ푸드빌의 매출액은 2015년 1조3280억, 2016년 1조3917억, 2017년 1조4275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에 반해 영업적자는 2015년 41억, 2016년 23억, 2017년 38억으로 마이너스가 지속됐다.
이에 지난해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VIPS)' 매장은 74개에서 60개로, 한식 뷔페 계절밥상 매장 또한 40개에서 29개로 줄이기도 했다.


KB증권 박애란 연구원은 "2018년에는 외식경기 위축과 인건비 증가가 부담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해외사업이 영업손실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CJ푸드빌은 2017년 영업순손실 325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해외법인이 낸 손실이 267억원에 달하는 정도다.


이같은 적자지속에 지난해 7월 1년 만에 신임 정성필 대표가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이후,지난해 하반기 일본 법인 CJ푸드빌재팬을 청산하는 등 군살빼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CJ푸드빌 미국 법인에서 14년만에 첫 흑자전환 결산을 밝힌바 있어, 장기적인 추세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유안타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CJ푸드빌은 신임 대표 취임 이후, 중국, 미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법인 등 구조조정 성공여부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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