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자금 늘리기 “은행보다 주식“...지난해 자금조달실적 170조

산업 / 문혜원 / 2019-01-30 20:12:06
금융감독원, ‘2018년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발표..유상증자·회사채 ↑
[자료 = 금융감독원]
[자료 = 금융감독원]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지난해 기업들이 은행 대출이 아닌 주식·회사채 등 자본시장에서 직접 조달한 돈이 170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18년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2018년 공모를 통한 총 발행실적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169조8142억원의 규모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 자금조달 내역을 보면, 주식은 대규모 유상증자 증가에 불구하고 중소형주 위주로 이뤄진 기업공개(IPO)의 규모가 줄어들면서 2017년(166건, 10조3572억원) 대비 1조4613억원(14.1%) 감소한 8조8959억원(170건)에 그쳤다.


지난해 IPO 건수는 95건으로 2017년(77건)보다 늘었지만 총 규모는 2조3149억원으로 2017년 5조8893억원(77건)에 비해 3조5744억원(60.7%) 줄었다.


지난해 유상증자 규모는 6조5810억원(75건)으로 전년(4조4679억원, 89건) 보다 2조원 이상 늘었다. IPO는 건수가 늘었지만 발행규모가 5조8893억원에서 2조3149억원으로 3조5744억원 줄었다.


이는 삼성중공업 1조4000억원, 현대중공업 1조2000억원 등 일부 대기업들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자료 = 금융감독원]
[자료 = 금융감독원]

회사채 발행 규모는 우량기업의 일반회사채 및 금융채를 중심으로 2017년(144조238억원) 대비 11.7%(16조8945억원) 증가한 160조9183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감안해 선제적 자금 조달이 이뤄졌다.


특히 신한은행(11조4583억원), 하나은행(8조2652억원), 국민은행(8조897억원), 신한카드(5조100억원), 현대캐피탈(4조8500억원), 우리은행(4조8174억원), KB국민카드(3조8300억원), 삼성카드(3조2800억원) 등 금융회사 발행 규모가 컸다.


일반회사채로는 35조6590억원(370건)으로 2017년(342건, 32조2,668억원) 대비 3조3922억원(10.5%), 금융채는 109조1299억원(1905건)으로 2017년(2015건, 96조7471억원) 대비 12조3828억원(12.8%) 증가했다. ABS(자산유동화증권)는 2017년(15조99억원)보다 1조1195억원(7.5%) 늘어난 16조1294억원 발행됐다.


단기자금인 CP(기업어음)와 전단채 발행실적은 1471조2155억원(CP 353조6994억원, 전단채 1117조5161억원)으로 2017년(1376조4513억원) 대비 94조7642억원(6.9%) 늘었다. CP는 기타ABCP, 전단채는 일반전단채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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