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커버드본드 발행 분담금 전액 면제...中企기업 발행부담 완화

산업 / 문혜원 / 2019-01-30 20:11:32
금융위, ‘금융기관분담금 징수 등에 관한 규정’개정.. 31일 시행
[자료 = 금융위원회]
[자료 = 금융위원회]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금융회사가 금융감독원에 내는 분담금 항목 중 일부가 면제 된다. 다만, 중소기업이 발행한 채무증권이나 부실금융사의 구조조정을 위해 발행한 증권 등은 발행분담금이 면제한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정례회를 열고 이 같은 골자를 담은 ‘금융기관분담금 징수 등에 관한 규정’방안을 발표했다. 가계부채 구조 개선을 위해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의 발행분담금을 전액 면제한다.


또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을 낮추기 위해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 발행분담금은 기초자산 금액 중 중소기업이 발행한 채무증권 비율만큼 면제한다. 그동안 중소기업 등 시장참가자들은 P-CBO 발행에 따른 발행분담금 인하·감면을 희망해왔다.


현재 금감원의 수입예산은 금융회사들이 내는 ‘감독분담금’. 주식과 채권 등 증권발행시 발행회사가 심사 수수료 성격으로 내는 ‘발행분담금’, 한국은행 출연금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발행분담금 제도를 개정해 커버드본브와 P-CBO 발행분담금 요율을 면제한다는 설명이다.


커버드본드(Covered Bond)는 금융회사가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투자자에 대한 우선변제권 및 이중상환청구권이 부여된다.


커버드본드를 활용하면 다양한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유도 등 부채구조 개선이 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금융기관의 자금조달 수단 다변화에 유리하다는 것이 금융위 측 설명이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확대를 위해 커버드본드 발행 활성화를 추진해 왔다. 당초 0.04%인 요율을 0.02%로 낮추는 방안을 입법예고했으나 발행비용을 선제적으로 경감시켜 금리상승 등 시장환경이 변화할 경우 커버드본드를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는 저신용 기업 발행 회사채를 유동화회사(SPC)가 매입하고 신용보증기금 등으로부터 보증을 받아 신용등급을 높여 유동화증권을 발행한다. 신용도가 낮아 자체적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주로 이용한다.


만약 발행분담금 비용이 줄어들면 기초자산인 회사채 금리를 낮출 수 있어 중소기업 자금조달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만큼 중소기업들의 조달비용이 줄어든다는 것이 금융위의 설명이다.


향후 금융위는 고시를 거쳐 오는 31일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중소기업에서 발행한 채권임에도 전액 납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현장목소리를 반영하고,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 지원을 위해 방안을 개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3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4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5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원스토어 지분은 96% 가까이 끌어모으면서 옛 주주들은 넥써쓰 주주로 다시 품고 있다. 경영권은 단순하게 만들되 원스토어를 함께 키워온 통신·플랫폼·게임 기업과의 이해관계는 끊지 않는 방식이다. 석 달 간격으로 똑같은 지분거래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장 대표의 속내가 읽힌다.18일 관련 공시와 업계에 따르면 넥써쓰는 KT·LG유플러스가 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