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인터넷보험사’ 첫 깃발...손보업계 메기 가능성엔 “글쎄”

산업 / 문혜원 / 2019-01-30 17:57:56
금융위, SKT·현대차 합작 ‘인핏손보’예비허가..자동차·여행자보험 출시예정
보험업계, 실질적 수요·질적인 문제 우려..“소비자 이해분석·플랜 등 차별화 모색해야"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SK텔레콤·현대자동차와 협력해 설립을 추진하는 인터넷전문보험사 ‘인핏손해보험(가칭)’이 예비 허가를 받았다. 이로써 손보사 중 인터넷보험 도전에 첫 깃발을 올린셈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인터넷보험 시장으로써 앞으로 ‘메기’가능성에는 그다지 큰 메리트(merit : 이익·장점·묘미 등)는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제2차 정례회의를 열고 한화손해보험의 인터넷보험 설립 관련 예비심사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보험업 경쟁도 평가 결과’에서 일반 손해보험시장의 경우 집중시장으로서 상품 또는 채널 등이 특화된 보험사의 진입이 필요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자료 = 금융위원회]
[자료 = 금융위원회]

인핏손해보험은 한화손해보험이 손해보험 업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준비하고 있는 인터넷전문보험사다. 출자자는 한화손해보험(75.1%), SK텔레콤(9.9%), 알토스펀드(9.9%), 현대자동차(5.1%)이며 자본금 850억원이다.


인핏손해보험은 자본금 출자·인력 채용·물적설비 구축 등 허가 요건을 6개월 내 이행한 후 금융위에 본허가를 신청한다. 만약 하반기 중 본허가가 날 경우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보험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인핏보험은 SK텔레콤과 현대차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우버마일(가칭)’이 대표적이다. 자동차의 실제 주행거리에 비례해 매달 보험료를 정산하는 방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인핏손보 사이버마케팅(CM) 시장 확대에 발맞춰 온라인 전문 보험회사(채널특화)를 설립하고자 보험업 예비허가를 신청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보험상품을 통해 손해보험시장의 활성화 및 소비자 편익 제고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민간보험사들이 정통보험방식을 넘어 인터넷 채널을 간구한다는 점에서 실질적 수익성 문제 등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시대적 흐름으로 봤을 때에는 의미 있는 도전이지만, 그동안 기존인터넷보험사들이 성공한 전례가 없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소비자도 가차 없이 인터넷보험 채널에 도전하는 보험사들의 반응이 꼭 좋은 모습은 아니라는 반응이 나온다. 막상 저렴하다고 홍보한 것과 달리 인터넷 전용 보험 상품의 가격 차이가 보험사마다 별반 다르지 않고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경향에 대한 이해분석도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보험 마케팅 관련 보험사들의 판촉경쟁이 과열돼 고객을 끌어 모으기 위한 단순 유도성에 대한 실망과 이미 저렴히 판매되고 있는 생활밀착형 보험상품 경쟁들로 인한 질적 문제가 소비자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보험상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서비스’라는 부분을 꼽는다는 점에서 보험사들의 상품에 대한 질적인 부문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소비자 A씨는 “최근에는 정보기술(IT)의 발달과 인터넷사용의 보편화로 인터넷 직거래가 증가하면서 경쟁도 과열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소비자를 위해 시작한다고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보험사들끼리 이익 나눔에 혈안이 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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