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금융지주 이중레버리지 비율 평균 122%...하향조정 시급

산업 / 문혜원 / 2019-01-27 16:43:07
한국금융硏, ‘금융지주회사의 이중리버리지 비율 추이’보고서
구본성 연구위원, “금융시장 불확실성 대비 자본 확충 확보해야”
[자료 = 한국금융연구원]
[자료 = 한국금융연구원]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최근 국내금융지주회사의 이중레버리지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자본확충을 통해 이중레버리지비율의 하향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중 레버리지 비율이란, 금융지주의 자기자본 대비 자회사에 대한 출자 총액 비중을 말한다. 금융감독 규정상 130%가 이중레버리지비율(자회사 출자총액/자기자본) 한계치이다.


이중 레버리지 비율이 높아진 이유로는 최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며 자본 확충에 나서면서 이중레버리지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금융연구원의 구본성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 ‘금융지주회사의 이중레버리지 비율 추이와 이슈’보고서에서 금융지주사의 이중레버리지 비율은 지난해 9월말 기준 은행계 7개사 평균은 120%, 비은행계 2개사 평균은 129%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2~2017년 각 회사별 최저 기준 평균으로 견줘봤을 때 특히 은행계 110%, 비은행계 120% 대비 각각 10%포인트, 9%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본성 연구위원은 “신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금융지주의 이중레버리지 비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구 연구위원은 전반적으로 금융지주사의 이중레버리지 비율이 높아진 원인을 사업 다각화에 있다고 분석했다. 은행계 금융지주사는 증권과 보험, 신용카드, 캐피탈 등으로 업무영역 확대를 넓혔고, 해외 인수·합병(M&A)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비은행계 금융지주사도 인터넷전문은행이나 저축은행 등으로 예금·대출 업무를 확대하고 있다. 즉, 자회사 성장에 필요한 자본력 제공이나 유동성 공급, 지급보증 등 지주회사 및 자회사 간 재무적 역할분담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구 연구위원은 또 지주회사의 역할 및 기능은 기존의 IT 또는 인사업무 등 후선기능 위중에서 재무 및 리스크관리 등 통제적 기능 위주로 강화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지주회사 역할과 기능도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주회사의 재무적 역할이 장기적으로 안정되기 위해서는 금융시장의 불학실성 판단· 업종별 규율체계·지주회사의 수익 구조 균형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합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구 연구위원은 “지주회사는 개별 자회사와 달리 그룹 차원의 안전판을 담당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채 비율 관리에 있어서는 규제한도 대비 충분한 자본 확충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 차원에서도 주력 자회사의 경영 성과·업종별 자본규제 동향·신설 자회사의 자산증가율 등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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