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아시아 유통 최초 '유럽 유통연합 EMD' 가입?

산업 / 김자혜 / 2019-01-24 14:31:27
대규모 공동 소싱·회원사간 단독상품 개발 협업
"2021년까지 글로벌소싱 규모 1조원 대로 키울 것"
▲23일(현지 시각)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과 필립 그루이터스(Philippe Gruyters) EMD 대표가 홈플러스의 EMD(European Marketing Distribution AG) 가입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홈플러스]
▲23일(현지 시각)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과 필립 그루이터스(Philippe Gruyters) EMD 대표가 홈플러스의 EMD(European Marketing Distribution AG) 가입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홈플러스]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홈플러스(사장 임일순)은 현지시각 23일 스위스 파피콘 파노라마호텔에서 EMD(European Marketing Distribution AG)와 회원가입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MD는 1989년에 설립된 유럽 최대 규모 유통연합으로 스위스 파피콘에 본사를 두고 있다. EMD에는 독일 마칸트(Markant), 이탈리아 ESD, 호주 울워스(Woolworth), 러시아 렌따(Lenta) 등 20개 국가 유통사가 가입되어 있다.


아시아 국가의 유통사의 EMD 가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EMD 회원사의 연간 매출 규모는 한화로 총 258조원에 달한다. EMD는 막강한 구매력을 바탕으로 유럽의 품질 좋은 상품을 공동 대량 매입해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EMD 가입을 통해 유럽의 상품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하고 국내의 우수제조사들의 유럽 수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MD는 각 회원사의 연간 수요를 취합해 대규모 물량을 한번에 발주한다. 품질과 가격경쟁력이 담보된 PB상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한국 상품의 유럽수출 발판도 확대될 전망이다. 홈플러스 거래 제조사들은 유럽과 오세아니아 전역에 뻗는 EMD소속 13만여 매장 판매를 추진할수 있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 측은 3년 이내에 글로벌 소실 규모를 1조원대로 키워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연내 시리얼, 배터리, 맥주, 프렌치프라이, 치즈, 파스타, 시드오일(Seed Oil), 스위트콘, 와이퍼 등의 상품 공동 소싱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 글로벌 소싱 경쟁력 확보에도 나선다. 식품분야는 EMD와, 비식품 분야는 리앤펑(Li&Fung)을 중심으로 협업한다.


필립 그루이터스 EMD 대표는 “처음으로 아시아 유통사와 손잡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지금까지 홈플러스가 보여 준 전방위적 혁신과 도전은 유럽 시장 소비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며 “상호 협업을 통해 다양한 산업 파트너들의 높은 성장과 안정적인 사업을 돕고 소비자 이익을 만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고객의 소비 편익을 높이고 글로벌 소싱의 핵심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아시아에서는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EMD 가입을 추진했다”며 “다양한 글로벌 구매 채널을 확대해 고객에게 즉각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국내 협력회사들이 유럽 시장에 진출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 EMD와 긴밀하게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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