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김세헌기자] 제일모직이 앞으로 주력사업인 첨단소재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제일모직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패션사업을 1조500억원에 삼성에버랜드에 양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제일모직이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핵심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1일이 되면 제일모직의 패션사업의 자산과 인력 등 사업무문 모두가 에버랜드에 이관될 예정이다.
제일모직은 대부분 재원을 전자재료와 케미컬 등 소재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초일류 소재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제일모직은 지난 1990년대에 케미컬사업에 진출했으며, 2000년부터는 전자재료사업을 신수종사업으로 육성해왔다.
2010년부터는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의 핵심 재료인 폴리카보네이트 생산라인 증설을 비롯해 LCD용 편광필름 제조업체인 ‘에이스디지텍’ 합병 등 대형 투자를 통해 소재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지난달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OLED 소재 사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세계적인 OLED 소재업체인 독일의 ‘노바엘이디’를 인수했다.
이러한 공격적인 사업운영으로 지난해 소재사업은 전체 매출의 70.5%(케미컬 44.4%, 전자재료 26.1%)를 차지하기도 했다.
제일모직 박종우 소재사업총괄 사장은 “공격적이고 선도적인 투자를 통해 차세대 소재의 연구개발과 생산기술의 시너지를 획기적으로 높여 선도업체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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