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해요” 패션뷰티업계, 시니어 공략 ‘솔솔’?

산업 / 김자혜 / 2019-01-18 16:24:35
패션브랜드·화장품 등 시니어 모델 내세워..."글로벌 업계는 이미 시작"
▲탑텐의 발열내의 온에어 모델 배우 이덕화. [사진=탑텐]
▲탑텐의 발열내의 온에어 모델 배우 이덕화. [사진=탑텐]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패션뷰티업계에서 시니어를 타켓으로하는 마케팅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18일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2018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고령자는 73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4.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60년까지 65세이상 인구가 점차 증가해 인구의 41%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패션뷰티업계에서도 시니어 모델이 조금씩 모습을 비추고 있다.


SPA브랜드 탑텐에서는 지난달 배우 이덕화(68세)를 발열기능내의 온에어 제품 모델로 선정했다. 탑텐은 메인 모델로 과거 배우 송중기, 모델 아이린을, 최근에는 배우 류준열, 심소영을 발탁했다. 앞서 젊은 모델을 통해 빠르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이어왔으나 겨울철 고령층의 내의 소비가 많아지는 점을 고려해 시니어 연령대 배우를 발탁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니어모델 김칠두(사진에서 왼쪽), 더바디샵 광화문점에 '드롭스오브유스' 제품 캠페인광고가 비치된 모습. [사진=모델 김칠두 인스타그램, 김자혜 기자]
▲시니어모델 김칠두(사진에서 왼쪽), 더바디샵 광화문점에 '드롭스오브유스' 제품 캠페인광고가 비치된 모습. [사진=모델 김칠두 인스타그램, 김자혜 기자]

스트리트패션 매거진으로 출발해 국내 대형 온라인 편집샵으로 자리잡은 무신사에서는 브랜드 신제품을 소개하는 룩북에서 모델 김칠두(65세)를 화보에 담아 최근 화제가 됐다.


모델 김칠두는 무신사에 입점한 브랜드 외에 남성캐주얼 브랜드 프리즘웍스의 화보도 촬영해, 젊은 소비자와 동연령대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뷰티브랜드 로레알의 자회사 더 바디샵은 최근 자사 제품 '드롭스 오브 유스' 캠페인을 통해 시니어 연령대 모델을 내세웠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요'라는 캠페인 문구와 함께 머리가 희끗한 시니어 모델이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이미지를 매장 곳곳에 비치하고 있다.


상품의 주요타켓을 정확히 나누지 않고 제품이 가진 지향점을 가시적인 캠페인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추정한 국내 시니어 비즈니스 규모는 2018년 83조7646억원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시니어 시장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정KPMG경제연구원은 '고령사회 진입과 시니어 비즈니스의 기회'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유통 소비재 업계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니어 계층의 불편해소를 돕는 시니어 프렌들리 방법을 통해 전용 제품과 서비스의 거부감을 최소화 시키면서도 니즈는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도 시니어 친화적 전략을 통해 소비여력이 있는 시니어의 소비행태를 이해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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