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날개없는 추락...1분기 성장률 ?0.4% 쇼크

산업 / 김사선 / 2019-06-04 16:03:28
4월 속보치보다 0.1%P 하향...10년 3개월만에 최저치
이주열 한은총재 "한국 경제, 체질·구조 개선해야"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과 소득증가율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으로 하락해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한국경제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과 소득증가율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으로 하락해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한국경제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한국경제가 끝없이 추락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경제성장률과 소득증가율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으로 하락해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4%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0.3%)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3.2%를 기록한 2008년 4분기 이후 41분기(10년3개월) 만에 최저치다.


1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NI)도 전기대비 1.4% 하락해 지난 2008년 4분기(-1.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명목 GNI는 1인당 국민소득 등을 파악하는 데 이용되는 지표다.


총저축률도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이 1.4로 하락하면서 0.9%포인트 떨어졌다.


국내 총투자율도 건설 및 설비투자가 감소하면서 전기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수출과 투자가 동반 부진에다 민간 소비도 크게 위축되면서 한국경제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일시적 요인에 따른 이례적 현상이라며 반박했다.


한은은 2분기 1.2% 이상, 3분기와 4분기에 0.8∼0.9%의 성장률을 유지하면 연간 2.5% 성장률 달성이 가능하다고 봤다.


하지만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줄줄히 하향조정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3개월 전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춘 2.2%로 수정해 발표했다. 국내 기관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정부 목표치인 2.6~2.7%에 비하면 훨씬 낮은 수준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이 기업 투자 감소, 산업 경쟁력 저하, 노동 경직성과 높은 인건비 부담에 따른 기업의 해외 이탈 등으로 구조적인 장기침체의 늪에 빠지면서 한국경제의 체력이 갈수록 허약해지고 있다”면서 “한국 경제성장률이 향후 10년 내 1%대로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국내외에서 한국경제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데도 정부는 경제 상황에 인식이 안이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홍남기(사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제위기론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경제 상황 지표나 동향을 볼 때 과도한 지적"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분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지표가 좋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고, 국내 투자가 부진했던 것이 원인"이라며 "2분기에는 정부가 노력했던 민간 투자 활성화의 결과가 나타나고 재정조기집행 효과도 나타나면서 경기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경제전문가들은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나오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도 불투명해졌다”면서 “ 한국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기 위해선 추경 확대 등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금리 인하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주열 한은 총재는 “구조개혁을 꾸준히 추진해 성장잠재력과 일자리 창출 능력을 높이고 경제의 체질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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