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직접고용 인원 매년 감소...핀테크 IT발달 영향

산업1 / 문혜원 / 2019-11-17 13:51:45
금융소비자보호에 민원대응력은 증가..일자리 창출효과 13만
금융당국 “핀테크 성장으로 새로운 인력 수요 생길 것”
핀테크 발달 영향에 따라 은행권 직접고용 인원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핀테크 발달 영향에 따라 은행권 직접고용 인원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은행권의 직접고용 인원수가 매년 감소한 반면, IT 핀테크 기술 발달로 인해 외주 인력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은행들의 고용창출 규모는 13만명 수준이었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환경 변화와 금융업 일자리 대응방향’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의 주요 요지는 금융당국은 핀테크(금융+IT) 시장에서 새로운 금융권 인력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규제 완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국내은행의 직접 고용인원은 10만1000명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점차 고용이 감소하는 모습이다.


[자료 = 금융위원회]
[자료 = 금융위원회]

실제로 2008년에는 직접 고용인원이 약 11만2000명이었지만, ▲2015년 11만명 ▲2016년 10만5000명 ▲2017년 10만1000명으로 감소추세다.


다만, 2018년부터 시중·지방은행의 신규채용 인원은 반등 중이다. 2017년 4748명에서 2018년 6088명으로 크게 늘었다.


국내은행의 직접고용 인원이 줄어든 이유는 IT기술 발달로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전통적인 판매채널 인력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직접 고용인원을 항목별로 보면 영업부문 인력은 2015년 7만8000명에서 지난해 7만1000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경영지원 인력도 7만6000명에서 7만1000명으로 줄었다. IT부문 인력은 2015년부터 4만40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민원대응과 IT외주, 대출모집인 등 연관산업 고용인원은 3만1000명이다. 연관산업 고용인원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3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항목별로 보면 콜센터 등 민원대응 인력이 20.9%의 비중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보안인력(20.5%), IT(13.9%), 대출·카드모집인(11.9%), 채권추심(2.7%)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당구의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에 따라 민원대응 인력이 증가하고 있는 것우로 풀이된다. 또 IT 업무 증가 등에 따라 IT 외주인력도 증가했다.


은행의 기업대출을 통해서도 1만3000명 가량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은행의 신규 기업대출 취급액은 2015년 228조원에서 2016년 193조원, 2017년 180조원으로 감소추세였으나 지난해 206조원으로 급증했다.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45.7%), 사업시설관리업(46.0%), 금융 및 보험업(28.6%) 등 고용유발계수가 높은 산업에서 2018년 신규 기업대출 취급액의 전년대비 증가율이 크게 나타났다.


KDI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제1금융권 신규자금공급 10억원당 1년간 0.065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경제전체에서 약 1만3000명의 추가 고용을 유발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앞으로 전통적인 금융회사와는 구별되는 핀테크 기업의 성장에 따른 새로운 금융권 인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사 사례를 보더라도 JP모건은 전체 인력의 20%가 IT인력이고, 골드만삭스의 경우 신규채용의 40%가 IT인력이다. 실제로 금융위원회가 핀테크 규제 완화 차원에서 추진하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핀테크 일자리가 15% 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당국은 “새로운 금융권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핀테크 기업을 육성하고, 기존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해외진출을 지원할 것”이라며 “핀테크 규제 완화와 해외진출 지원 등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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