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은행 점포 884개 폐쇄...ATM 등 무인자동화기기 1만2천개 사라져

산업 / 김사선 / 2018-10-10 09:09:48
고용진 의원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은행의 사회적 역할 고려해야”

[토요경제=김사선 기자]최근 스마트폰과 인터넷 같은 온라인창구 활성화로 인해 오프라인 점포와 ATM과 같은 무인자동화기기가 사리지면서 노인을 비롯한 금융취약계층의 금융접근권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서울 노원갑)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은행별 점포, 무인자동화기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점포는 올해 6월 말 현재 6,768개로 5년전인 2013년 말(7,652개) 대비 884개(감소율 11.6%)가 감소했다.


CD, ATM과 같은 무인자동화기기는 올해 6월 말 현재 43,831개로 13년 말(55,513개) 대비 11,682개(감소율 21%)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국내은행 중 최근 5년간 점포를 가장 많이 줄인 곳은 하나은행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 점포는 올해 6월말 765개로 2013년 말(980개) 대비 215개(감소율 21.9%)가 줄어들었다. 국민(-152개, -12.6%) · 씨티(-147개, -77%) · SC제일(-133개, -32.9%) · 우리(-109개, -11%) · 신한은행(-72개, -7.6%) 순으로 시중은행 5곳이 하나은행의 뒤를 이었다.


시중은행 6곳이 줄인 점포 규모는 808개로 감소한 전체 점포 883개의 91.5%를 차지했으며, 사실상 점포축소를 주도했다.
점포를 많이 줄인 은행으로 언론에 자주 언급된 씨티은행의 경우, 2013년 말 191개에서 147개를 줄여 올해 6월말 현재 단 44개의 점포만 운영하고 있다. 감소율이 77%로 가장 크다.


이와 반대로 수협은행은 18년 상반기 말 현재 130개로 13년 말 기준 118개에서 12개 점포를 늘렸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14개로 점포수에 변동이 없었다.


CD, ATM과 같은 무인자동화기기의 경우, 13년 말 대비 18년 6월말 현재 가장 많이 처분한 은행은 국민은행으로, 2,605개(11,958→9,353개, 감소율 21.8%)나 없앴다. 신한(-1,833개, -21.1%) · 우리(-1,600개, -19.2%) · 하나(-1,413개, -25.5%) · 농협은행(-1,236개, -16%)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은행은 씨티은행으로 495개(669→174개)를 줄여 74%나 감소했다.


상위 4위에 오른 시중은행 4곳이 없앤 무인자동화기기의 수는 7,451개로 전체 11,682개 중 63.9%를 차지했다. 점포축소만큼은 아니지만, 무인자동화기기 축소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고용진 의원은 “은행권에서 효율화와 수익성이라는 이름으로 점포와 무인자동화기기 축소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면서 “이를 강제적으로 막을 수 없지만 온라인거래에 취약한 노인을 비롯한 금융취약계층의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은행의 사회적 역할을 고려해 포용적 금융을 실현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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