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직원 가전제품 직원가 판매 사기극 펼친 후 해외도주...내부통제시스템 ‘구멍’

산업 / 김사선 / 2019-01-18 17:01:26
피해자 20여명에 피해규모 1억 8000만원 달해

[토요경제=김사선 기자]LG전자 직원이 가전제품을 임직원 할인을 적용해 값싸게 팔겠다고 속이고 고객에게 거액을 챙기는 사기극을 펼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금액이 1억 8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LG전자의 내부통제시스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개인 일탈 행위”라며 선을 그었다.


18일 관련업계와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 연구원 홍 모씨는 지난해 7월 인터넷 카페에 새 가전 제품을 최저가로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다,


홍 모씨는 국내 LG전자에 근무하고 있는데 직원가로 팔겠다고 하면서 사원증과 재직증명서를 제시해 고객들의 의심을 피했다.


홍 모씨의 치밀한 사기극에 현혹된 피해자에는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와 LG전자 대리점 직원들도 포함됐다. 현재 피해자는 20여명에 달하고, 피해규모도 1억 8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 모씨는 경찰수사가 시작되자 회사에서 해고된 뒤 해외로 도망쳤다.


이와 관련 LG전자 관계자는 “직원 개인의 일탈행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회사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난 2017년 7월 LG전자 직원이 가전제품을 직원할인가로 판매하겠다고 속이고 물건을 보내주지 않아 사기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사건이 또다시 재발되면서 내부통제시스템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2017년 LG전자 물류기업 직원 권 모씨는 117회에 걸쳐 냉장고, 스타일러, 건조기 등을 임직원 할인을 적용, 15∼20%가량 싸게 팔겠다고 속여 1억5000여만원을 가로챈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대기업인 LG전자 직원이 소비자를 속이고 거액을 챙긴 뒤 해외로 먹튀한 사건이 벌어지면서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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