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이 대세”...유통업계 ‘라스트마일’ 선점 본격 경쟁가도

산업 / 김자혜 / 2019-01-16 13:16:50
'문앞까지 배달'?인기에 유통업계 물류센터 확대
오프라인 인프라 활용...BGF리테일·GS샵 배송서비스 개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국내 유통업계에서 온라인 식품배달서비스에 인프라를 확대하는 등 ‘라스트마일(Last-Mile)’ 배송서비스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양새다.


이는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음식배달서비스 시장이 2023년까지 약 27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며 전 세계적인 잠재시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온라인 배달음식 거래액이 3949억 원으로 집계, 40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0.2%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가 라스트마일 배송시장 확보를 위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라스트마일(Last-Mile)’이란 본래 사형수가 마지막으로 사형이 집행되는 곳까지 걸어가는 길을 의미한다. 유통업계에서는 상품이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과정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말하며 문 앞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를 통칭하고 있다.


◇ '문앞까지 배달' 인기에 유통업계 물류센터 확대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가 분석한 전국물류창고 현황에 따르면 2013년 1200여개였던 국내 물류창고 수는 최근 2~3년 사이에 크게 증가해 지난해 6월 기준 2556개까지 늘어났다.


이는 이마트, 마켓컬리, 지에스프레시 등 신선식품 배송서비스 업체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냉장·냉동 물류창고는 2013년 165개에서 2018년 6월 411개로 3배 가량 늘었다.


이마트는 온라인 이마트몰을 통해 3시간 예약배송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16년 설비를 갖췄던 김포물류센터는 온라인 수요 급증에 따라 설비 3년여 만에 증축하고 있다.


네오002는 연면적이 축구장 6개 크기인 4만3636㎡에 달한다. 이 센터에서 5만개의 품목수를 취급하며 이 가운데 식품은 80%를 차지한다. 물류센터는 픽업 로봇이 상품을 실어 나르고 상품을 골라 담는 작업, 이동작업이 자동화됐다.


장보기몰 인기로 물류센터를 이마트가 운영하는 김포물류센터는 물류관리시스템과 배송관리시스템, 자동화 로봇설비 시스템 등 물류기술 발전을 기반으로 효율성을 높였다.


이마트, GS리테일, 티몬 등 온오프라인 할 것 없이 자체 물류창고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식품배송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 오프라인 인프라 갖춘 BGF리테일·GS리테일 ‘라스트마일’ 속속 합류


GS샵은 계열사와 제휴해 당일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GS샵 내 ‘GS fresh'전문매장을 열고 소비자가 신선식품 배송서비스가 강화된 GS fresh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으로 받은 주문은 GS수퍼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통해 오후 5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배송 받을 수 있다.


배송가능 제품은 신선식품, 가공식품, 냉장·냉동식품, 생활용품, 패션, 디지털기기, 반려동물 용품까지 약 3만여개에 달한다.


GS샵 관계자는 “당일 배송이 가능한 GS fresh 전문 매장 오픈을 통해 GS샵 고객들이 각 매장의 전단상품까지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주문하고 GS리테일의 탄탄한 물류 시스템을 활용해 냉장, 냉동식품까지도 원하는 시간에 안심하고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최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편의점에서도 배달 서비스 앱과 제휴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씨유)는 배달서비스 앱 ‘요기요’를 서비스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와 지난 1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배달서비스 전국 확대 등 제휴 협업 모델 구축 및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MOU(업무협약)'을 통해 관련 사업전반에서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업무협약의 주요내용은 ▲실시간 재고 등 상호시스템 연동 ▲CU배달서비스 효과 분석, 서비스개선, 홍보 및 공동마케팅 ▲공동상품 개발 등 상호 시너지를 위한 협업모델 연구 등이다.


주문 가능한 배달상품은 도시락,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 간편 식품으로 시작, 늘려나갈 계획이다. CU배달서비스는 시스템 개발을 거쳐 오는 3월 서비스를 개시하고, 지역은 순차적으로 광역시 및 기타지역 등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BGF리테일 황환조 경영기획실장은 “이번 제휴로 오프라인에 한정된 물리적 공간을 뛰어넘어 ‘찾아가는 CU’라는 라스트 마일(Last Mile) 서비스를 구현하게 됐다”라며 “고객위치기반 기술로 가장 가까운 CU로의 연결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는 물론 가맹점의 ‘신규 매출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음식배달서비스 시장의 성장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서 지난해 발간한 미국 온라인음식배달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 음식배달서비스 시장규모는 2018년 10월 기준 약 169억7950만 달러(한화 약 18조 9576억 원)에 달한다.


미국 음식배달서비스 시장규모는 오는 2023년까지 연평균 7.5% 성장해 243억4500만달러(한화 약 27조1811억 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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