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금융권 IT 예산 5조8964억원...정보예산은 10.6%차지

산업 / 문혜원 / 2018-10-07 15:07:13
한국은행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2017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 책자 발간
<자료출처 : 한국은행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전 금융권이 정보통신(IT)으로 판도가 바뀌어 지고 있다. 점포 중심의 전통적 금융서비스에서 벗어나 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인터넷·모바일기반 플랫폼의 장점을 활용하는 송금·결제·자산관리·펀딩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됐다.


이 같은 현황을 분석한 한국은행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이하 ‘금정추’)가 발간한 ‘2017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52개 금융기관 총 IT예산은 5조8964억원으로 전년대비 3.6% 증가했다.


정보보호 예산은 6274억원으로 전년 보다 0.5% 증가한 IT예산의 10.6%를 차지했다. 전자금융감독규정 권고 기준은 7%다. 금융사 대부분이 임원급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지정했으나 전임 비율은 20%대에 머물렀다.


금융권 인력은 온라인 거래 확산 등으로 금융환경이 변화된 탓에 줄어들었다. 반면, IT 인력은 꾸준히 증가했다. 금융기관 정보보호부문 인력은 842명으로 전년대비 1.3% 늘어났다. 지난 2013년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전체 금융사 임직원수가 22만8413명으로 1년 전보다 1.8%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체 금융사의 IT인력의 아웃소싱 비중은 59.2%로 전년(57.4%)보다 높아졌다. 아웃소싱 직원수는 지난해 말 현재 1만3359명으로 전년(1만2366명) 대비 8.0% 증가했다. 금융부문별 아웃소싱 비중은 신용카드사가 70.9%로 가장 높았고 보험사(65.5%), 금융투자업자(56.3%), 은행(52.3%) 순이었다.


인터넷뱅킹 등 주요 전자금융 서비스 이용실적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중 18개 국내은행(수출입은행 제외) 및 우체국금융의 인터넷 뱅킹 서비스 규모는 일평균 9492만건, 43조482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8%, 2.8% 증가했다.


35개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은 같은 기간 일평균 5368만건, 6조549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5.7%, 32.1% 증가했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에 설치된 CD/ATM은 12만1492만대로 1년사이 1186대(1.0%)가 소폭 늘었다.


향후 ‘블록체인 기술’이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이 나와 주목된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금융기관 및 유관기관의 IT담당자(195곳)들을 대상으로 금융IT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은 답변이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고보어드바이저·챗봇’ 등 인공지능 기반 금융서비스 출시,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분석 본격화 및 개인정보 비식별화 처리 이슈 등이 선정됐다. 또 금융혁신 및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 ‘금융거래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 보완’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밖에도 ‘네거티브 규제방식으로의 전환’, ‘금융 표준 개발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전자금융서비스 이용 실적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은행 18곳과 우체국 금융 등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일평균 9492만건, 금액은 43조4829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 8.8%, 2.8%의 성장했다. 증권사 35곳의 모바일트레이딩 이용건수와 이용금액도 같은 기간 45.7%, 31.1%씩 증가했다.


한편, 이번 책자에는 금융기관과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보통신기술(IT) 운영 현황, 전자금융거래 서비스 이용 현황 등이 수록돼 있다. 한은은 이 책자를 오는 15일부터 협의회 참여기관, 주요 공공도서관, 정부기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2017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의 책자에는 19개 국내은행(2개 인터넷전문은행 포함) 및 83개 금융투자업자·42개 보험회사·8개 신용카드사 등 152개 금융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IT운영·전자금융거래 서비스 이용현황 등 금융정보화 관련 통계자료가 수록돼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3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4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5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원스토어 지분은 96% 가까이 끌어모으면서 옛 주주들은 넥써쓰 주주로 다시 품고 있다. 경영권은 단순하게 만들되 원스토어를 함께 키워온 통신·플랫폼·게임 기업과의 이해관계는 끊지 않는 방식이다. 석 달 간격으로 똑같은 지분거래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장 대표의 속내가 읽힌다.18일 관련 공시와 업계에 따르면 넥써쓰는 KT·LG유플러스가 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