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發 M&A ‘새판 짜기’ 시작...손태승 회장, “자산운용·저축은행 인수 추진”

산업 / 문혜원 / 2019-01-14 17:45:49
비은행 부문 M&A 적극 추진해 2~3년 후 1등 그룹 도약 선포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1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지주 출범식에서 출범사를 하고 있다.[사진 = 문혜원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1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지주 출범식에서 출범사를 하고 있다.[사진 = 문혜원 기자]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14일 지주회사 출범을 공식 선포하면서 향후 2~3년 내 국내 1등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014년 11월 민영화 과정에서 계열사를 매각하고 은행 체제로 바뀐 지 4년 2개월 만에 재 복귀한 셈이다.


이로써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NH농협금융 등 기존 은행지주회사에 우리금융이 합류해 국내 금융시장은 5대 지주체제로 개편됐다.


우리금융지주 공식출범으로 향후 정부 지분 매각·금융권 M&A 경쟁 가세 등 ‘새판짜기’ 작업에 대한 향후 계획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이날 우리금융지주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지주사 체제 전환 운용 계획과 전략을 발표했다. 손 은행장은 글로벌ㆍ디지털ㆍ기업투자금융(CIB)ㆍ자산관리 부문 등 4대 성장동력을 강화해 2~3년 내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M&A 관련 계획에 대해서는 당분간 6개 자회사 체제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지주 출범 초기에 있기 때문에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우리FIS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PE자산운용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은 향후 일정한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해 안에 지주회사로 편입될 전망이다


다만 우리금융지주의 가장 큰 취약점인 비은행 부문의 M&A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손 회장은 올해 ‘KEY' 경영전략으로 5대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그룹별 과제로는 ▲안정적인 그룹체계 구축 ▲사업 포트폴리오 확충 4대 성장동력 사업 강화 ▲그룹 리스크 관리 고도화 ▲그룹 경영시너지 창출 등이다.


여기서 성장 동력 과제는 ▲글로벌 ▲디지털 ▲기업투자금융(CIB) ▲자산관리(VM) 등을 획기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우리금융은 앞으로 비(非)은행 부문에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명실상부한 금융지주사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


이밖에도 디지털 혁신으로 성장하기 위해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변혁을 촉진하고 금융 취약계층과 혁신기업, 중소기업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데서도 앞장선다는 포부도 밝혔다. 무엇보다 고객이 ‘제일’이라는 생각으로 다양한 디지털 채널을 강구할 것도 내비쳤다.


손태승 회장은 “아무리 좋은 앱도 고객이 사용하지 않으면 소용없다”며 “복합점포, 디지털 채널, 아웃바운드 모델 등 고객 접점에서의 채널을 더욱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점유율이 아쉽다는 평에 대해서는 과거 자산성장이 뒤처진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건전성 위주로 가다보니 다소 소홀했다는 측면을 인정하며 향후 리스크 관리에 신경 써서 우량등급 비율 등을 염두해 두고 성장역량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최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시중은행 간 점유율은 지난 2015년부터 동일했지만 우리은행이 국민은행보다 점유율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국민은행의 원화대출금 점유율은 지난 2015년(28%) 대비 0.7% 높아졌는데 반해 우리은행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0.7% 하락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2015년 대비 각각 0.1%, 소폭 하락했다.


이와 관련 손 회장은 “과거에 우리금융그룹 체제에서 자산이 가장 많았던 때가 있었지만 부실이 좀 많아서 자산 성장보다는 건전성 위주로 가자고 했다”면서 “건전성 위주로 하다보면 성장이 더딘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지주회사로서의 위치를 굳히기 위해 올해에는 자산금융사나 부동산 신탁회사, 저축은행을 비롯한 소규모 금융회사에 대한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 지분에 대한 처분계획에 관심이 높은 가운데 앞으로 조속히 처리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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