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스토리텔링' 과일 선물세트 비중 늘린다

산업 / 김자혜 / 2019-01-14 11:11:09
스토리텔링 과일 매출 증가 추세...'배·사과' 선물세트 물량 확대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이마트는 올해 설부터 산지, 생산자 등 과일의 고유 스토리가 녹아있는 ‘스토리텔링’ 과일 선물세트를 대폭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사과 VIP’, ‘배 GOLD’ 등 단순하게 표시하던 물량은 30% 가량 줄이고 생산자와 산지 등이 강조된 선물세트 비중은 지난해 대비 2배 가량 늘렸다.


이는 과일 선물세트를 ‘고객 친화 상품’으로 차별화하기 위해서다.


세트상품은 ‘선물용’, ‘감사 표현’이라는 특수 목적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일상적인 구매에 비해 과일의 산지, 생산자, 품질 등이 중요한 결정요소다. 이러한 정보를 포함한 스토리텔링 상품을 개발해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배 VIP’, ‘사과 GOLD’는 상품의 특성을 이해하기 어렵다. 배 15kg 기준 18~21과는 ‘VIP’, 22~26과는 ‘GOLD’로 분류하지만, 이는 판매자 중심의 분류체계다.


반면 ‘프리미엄 아산 염작배’, ‘프리미엄 천안농심회 배’ 등 산지, 생산자 정보를 담은 스토리텔링 선물세트는 상품특징을 유추할 수 있다. 어느 지역, 어떤 환경에서, 누구의 손에 자랐는지 알 수 있어 상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이는 곧 매출로도 이어진다.


이마트에 따르면 스토리텔링 선물세트의 매출은 증가 추세다. 지난해 설 ‘피코크 고당도 장수 사과’의 매출은 전 년 대비 120% 증가했고, 준비물량이 설 D-7일에 품절되기도 했다. ‘피코크 천안 100년의 향기 배’는 동기간 매출이 10% 이상 증가했다.


올해 설 사전예약(12월13일~1월10일 기준)은 ‘피코크 고당도 장수 사과’가 지난해 동기간 대비 300% 증가, ‘피코크 천안 100년의향기 배’가 320% 증가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이마트는 올해 스토리텔링 상품을 더욱 확대했다. ‘프리미엄 아산 염작 배’는 아산 염작리에서 해풍을 맞으며 천천히 자랐다. 일조량이 높고 무기질을 다량 함유한 해풍 덕분에 당도가 높은 양질의 배가 나온다.


‘프리미엄 천안농심회 배’는 사양토, 식양토가 섞인 저장성이 큰 토질에서 자라 수분이 많고 육질이 단단하다. 9명으로 구성된 작목반 ‘농심회’가 비료, 농약 사용을 최소화한 GAP(농산물우수관리), 저탄소방식으로 키운다.


‘프리미엄 신창수 배’는 화성의 30년 경력 배농사 장인 신창수씨 부부가 생산한다. 가지치기부터 수확 전 단계까지 1만2천평 땅을 품질관리를 위해 부부 두 명이 직접 관리한다. 프리미엄 배만 생산하며 가락 시장에서 1등 시세로 꼽히는 배다.


‘39세 젊은농부’의 상품도 선보인다. ‘국산의힘 예산 젊은농부 명품사과’는 영양분, 수분저장에 용이한 황토에서 자라 당도가 높다. 농협에서 근무해 신기술에 밝은 이승호씨가 재배했다.


이마트 진영호 신선식품 담당은 “산지, 생산자 등 스토리를 담은 상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설에 이러한 상품이 그 의미를 배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특징을 반영해 올 설에는 상품 고유의 스토리들을 담은 소비자 중심의 ‘스토리텔링’ 선물세트를 대량 개발했다”고 밝혔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3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4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5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원스토어 지분은 96% 가까이 끌어모으면서 옛 주주들은 넥써쓰 주주로 다시 품고 있다. 경영권은 단순하게 만들되 원스토어를 함께 키워온 통신·플랫폼·게임 기업과의 이해관계는 끊지 않는 방식이다. 석 달 간격으로 똑같은 지분거래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장 대표의 속내가 읽힌다.18일 관련 공시와 업계에 따르면 넥써쓰는 KT·LG유플러스가 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