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개인실손의료보험 가입 3400만건…손해율은 123%

산업 / 문혜원 / 2018-10-04 18:17:16
금감원, 손해율 전년 대비 1.7%P 감소...적자폭 여전히 높아<br>실손보험 손해율 변동 추이 모니터링 강화
<자료출처 : 금융감독원>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올해 상반기 개인실손의료보험 가입자가 증가하고, 손해율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개인 실손의료보험 손해율 등 현황’에 따르면 개인 실손의료보험 계약 건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3396만 건으로 지난해 말보다 1.1%(37만 건) 늘었다.


이 같은 수치는 국내에서 실손보험을 보유한 내·외국인을 합친 수치(중복 계약 포함)를 포한 것이다. 국민 5178만 명의 약 66% 수준이다. 유형별로 보면, 손해 보험사와 맺은 보험 계약이 2772만 건으로 전체의 81.6%를 차지했다. 생명보험사 보유 계약은 624만 건으로 18.3%였다.


상반기 개인 실손의료보험 가입이 증가한 이유는 2009년 이전까지 판매했던 갱신주기 3~5년짜리 상품의 보험료 인상 시기가 돌아오면서 이들 가입자의 보험료가 크게 오른 탓으로 보고 있다.


실제 보험 상품별로는 실손보험 계약 수가 2009년 10월 이전 판매한 표준화 이전에는 1005만 건이었으며, 작년 3월까지 판매한 표준화 이후 실손이 2140만 건이었다. 두 상품 모두 판매 중지에 따라 계약 건수가 계속 감소했다.


이밖에 기본형에 도수 치료·비급여 주사제·비급여 자기공명영상(MRI) 등 특약 3종을 붙일 수 있는 신(新) 실손보험의 경우 계약 수는 237만 건, 노후 실손보험은 3만 건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4월부터 수술·투약 등 질병을 앓은 이력이 있는 사람도 가입할 수 있도록 출시한 정책성 보험 상품인 유병력자 실손보험 계약은 11만 건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개인 실손의료보험 위험 손해율은 122.9%로 작년 상반기(124.6%)보다 1.7%포인트 낮아졌다. 위험 손해율은 보험사가 사업비 등을 제외하고 순수 보장을 위해 받은 보험료 중 실제 지급한 보험금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이 비율이 122.9%라는 것은 보험사가 보장 목적으로 받은 보험료가 100만원인데 보험금은 122만9000원을 타갔다는 뜻이다. 보험사의 손해가 지속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생명보험사 손해율이 116.6%로 6.4%포인트 상승했다.


보험사의 지급 준비금과 계약자에게 준 보험금 등 발생 손해액이 19.1%나 늘어난 여파다. 반면 손해보험사는 보험 계약 갱신에 따른 보험료 인상으로 손해율이 1년 전보다 3.3%포인트 내린 124%에 머물렀다.


반면, 보험사의 전체 보험료 수익은 상반기 4조2001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7.3%(6187억원) 증가했다. 보험료 수익은 생명 보험사가 상반기 중 받은 보험료와 손해 보험사가 회계 기준에 따라 수입으로 인식한 경과 보험료를 합친 것이다.


상반기 중 보험사의 발생 손해액은 4조2676억원으로 14.6%(5441억원) 늘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2017년 상반기(6.8%)보다 대폭 확대됐다.


박동원 금감원 보험감리국 팀장은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추진에 따른 실손보험의 손해율 변동 추이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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