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특혜채용 비리 연루’ 검찰 소환...‘윗선 개입’수사 확대되나?

산업 / 문혜원 / 2018-10-05 10:16:01
신한은행의 임직원 특혜채용비리 관련 검찰이 최근 조용병 회장을 불러 소환조사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수사 확대방향에 관심이 쏠린다<사진 : 신한은행>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신한은행이 임직원 특혜채용비리 문제 관련 검찰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최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소환조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타 은행권의 채용비리 재판결과에도 관심이 다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조용병 회장을 비공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수사 진행 중인 사항이라 정확한 내용은 알리기 어려우나, 비공개 소환해 조사한 ‘사실’이 맞다”며 “공정한 수사를 위해 신중하게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채용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타 은행장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조 회장도 비공개 소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신한은행 측에서는 어떠한 항변도 하지 않고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은행 관계자는 “검찰에 문의해야 할 일“이라며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사항이니만큼 신중하게 지켜 봐달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앞서 KB금융지주·KEB하나금융지주의 채용비리 의혹 관련 ‘꼬리자르기 수사’라는 비판이 일었던 것과 같이 신한은행도 비슷한 방향이 될 것이라는 부정적 관측이 나온다.


과거 검찰은 김정태 KEB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모두 은행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한 의혹 등으로 조사를 비공개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무혐의 처분됐다. 검찰은 당시 ‘윗선’을 파헤치지 못하고 인사 담당 임원을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그동안 시중은행 채용비리 의혹은 검찰이 조사에 있어서도 결국 실무진들이 진술에 있어 해당 은행장들과 연관이 없고 ‘혼자서 하는 일’이라고 함에 따라 흐지부지 됐었다”며 “이번 신한은행도 똑같이 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런 와중에 이번 국회 국정감사시 채용비리로 논란이 됐던 시중은행 임직원들이 증인 명단에서 빠지면서 더욱 논란이 될 전망이다. 그런데 금융 시장의 신뢰성· 투명성을 관찰하는 정무위원회가 아닌 법제사법위원회의에서 은행권 채용비리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의원이 있어 눈길을 끈다.


실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해당 사항을 관심을 갖고 검토 중에 있다. 백혜련 의원은 검찰에 요청해 신한은행 채용비리 관련 공소장을 받았다. 내용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지난 2013에는 국회의원·금융감독원 직원 자녀· 신한은행 부서장 이상 자녀는 별도 관리해 점수를 조작했다.


또 2016년 하반기 채용시에는 남녀 합격자 비율을 3 대 1로 맞추려고 인위적으로 불합격자 지원자 48명 중 기준 미달 남성 지원자를 36명 추가 합격시켰다. 백 의원은 조 회장이 채용 책임자로써의 막중한 역할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에서도 구속돼 있는 이씨가 윤모 전 인사채용 담당 그룹장 겸 부행장과 불법 채용을 공모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2015년 3월~2017년 3월 신한은행장을 지낸 후 지주사 회장이 된 바 있다. 채용비리·업무방해 등 협의로 구속 기소된 이모씨가 인사부장일때 신한은행장을 지낸바 있다. 실제 공소장에는 조 회장이 은행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도 이씨가 외부의 채용 청탁 대상자인 ‘특이자 명단’과 임직원 자녀인 ‘부서장 명단’을 별도 관리했다고 적시했다.


백혜련 의원실 관계자는 “정무위원회가 아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살펴보는 부분이라 국감시 어떻게 화두를 할 것인지는 고민 중에 있다”며 “다만, 신한은행 채용비리 문제는 심각하게 인지를 하고 적극적으로 꾸준히 파악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이 지난달 재판에 넘긴 이씨는 2015년 하반기~2016년 하반기 인사부장을 지내면서 유력 인사 자제와 임직원 자녀를 부당 채용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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