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금융권 가계대출 75조원↑...3년 만에 ‘최소’

산업 / 문혜원 / 2019-01-10 15:41:07
한국은행, ‘2018년 12월 금융시장 동향’..은행 주담대 607.9조원↑
[자료 = 한국은행]
[자료 = 한국은행]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지난해 12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늘은 반면,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년 기준인 2017년과 견줘 봤을 때 17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8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7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증가규모인 90조5000억원보다 15조4000억원 줄어든 수준으로 2015년 증가액 109조6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해 12월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827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4000억원 증가했다. 증가 규모는 전월(6조7000억원)에 비해 축소했지만 지난 2010~2014년 12월 기준 평균 은행 가계대출 증가규모(3조7000억원)보다는 많았다.


은행 가계대출 규모가 늘은 이유는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확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07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9000억원 늘었다. 전월 증가규모는 4조8000억원으로 2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황은 한 달 만에 바뀌면서 지난 2016년 11월(6조1000억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은행 주담대 증가 이유는 가계 여유자금을 신규아파트 구입 등 부동산에 가면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단일 단지로 역대 최대 규모인 ‘송파 헬리오시티’등 분양 아파트 입주가 이뤄지며 잔금 대출이 늘어났다.


실제로 집단대출은 같은 기간 1조7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으로 증가규모가 확대했다. 서울시 부동산 정보광장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9000호로 전월(2만2000호)보다 7000호 늘었다.


반면, 개별 주택담보대출은 2조5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쳐 전월(3조1000억원)보다 줄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세자금대출 증가세도 이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14조6000억원으로 2017년 31조7000억원이 증가한 것에 비해 17조1000억원 가량 증가액이 감소했다. 이는 연말 상여금 지급,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시행 영향으로 증가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말 기타대출 잔액도 218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와관련 금융위 관계자는 “2018년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2015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며 “특히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안정화되며 증가폭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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