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만두 글로벌 매출비중 50% 넘어서

산업 / 김자혜 / 2019-01-09 11:33:39
지난해 비비고만두 6400억 매출 달성...글로벌 만두사업 강화
"2019년 해외인수업체 시너지로 성장할 것"
▲비비고만두 국가별 제품 이미지. [사진=CJ제일제당]
▲비비고만두 국가별 제품 이미지. [사진=CJ제일제당]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CJ제일제당이 글로벌시장에서 만두매출 비중을 키우고 있다.


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 신헌재 강신호)은 지난해 국내 및 해외 만두시장에서 ‘비비고 만두’를 중심으로 64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것으로 글로벌 매출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50%를 돌파했다.


CJ제일제당의 글로벌 매출은 2015년 1350억원에서 지난해 3420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매출 비중은 2015년 40.8%에서 지난해 53.7%로 12.9%포인트 늘었다.


사측은 올해 슈완스(Schwan’s Company)와 카히키(Kahiki Foods), 마인프로스트(Mainfrost) 등 지난해 미국과 독일에서 인수한 현지업체와의 시너지 사업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7년 글로벌 만두사업 강화를 위해 미국과 중국 중심의 생산기지를 베트남, 유럽으로 확대했다. 미국 동부에 세 번째 공장을 구축했고, 중국 베이징 인근 요성에 두 번째 공장을 건설했다.


미국과 중국, 베트남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만두시장에서 ‘비비고 만두’로 매출 2400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 미국에 진출한 이후 2016년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00억을 달성한 데 이어, 2년 만인 지난해 2000억원을 돌파했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인프라 확보도 크게 작용했다. CJ제일제당은 기존 캘리포니아 플러튼과 뉴욕 브루클린 생산기지에 이어 뉴저지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며 제품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했다.


중국에서의 ‘비비고 만두’ 매출 성장도 가파르다. 지난 2015년 70억원 수준이었던 ‘비비고 만두’ 매출은 지난해 500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2016년 말 베트남 냉동식품업체인 까우제(現 CJ CAU TRE)를 인수한 CJ제일제당은 이듬해 말부터 ‘비비고 만두’를 생산하며 기존 동남아식 만두(스프링롤, 딤섬)와 함께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00억원대로, 전년 대비 30% 이상 늘었다. CJ제일제당 측은 식품통합생산기지가 완공되면 R&D와 제조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현지 만두 제품과 외식형, 스낵형, 편의형 등 미래형 제품을 개발해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0년에는 ‘비비고 만두’ 매출을 1조원 이상으로 키우고 이중 70%를 글로벌에서 달성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6조원 규모의 글로벌 만두시장에서는 9% 수준의 점유율을 15%대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외형적인 매출 성장에 집중하기 보다는 ‘비비고 만두’를 통해 한국식 식문화 트렌드를 전파하고, 자연스럽게 현지 문화에 녹아들 수 있도록 현지화 전략에 집중할 예정”이라면서 “국내 만두시장의 성장과 발전을 주도하고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듯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케이만두(K-Mandu)’ 열풍을 이어가며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글로벌 한식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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