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은행 가계·중소기업대출 심사 까다로워진다

산업 / 문혜원 / 2019-01-08 16:25:43
한국은행, 1분기 국내은행 대출행태서베이 결과‘발표
[자료 = 한국은행]
[자료 = 한국은행]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 등으로 인해 시장경기가 위축되면서 앞으로 은행 가계대출 문턱도 더 까다로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 대출태도지수(전망치)는 -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18)보다 마이너스(-) 폭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대출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은행이 많았다.


국내은행 대출태도지수가 마이너스면 지난 분기에 비해 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은행이 완화하겠다는 곳보다 많다는 뜻이다.


특히 가계 대출의 경우 지난해 10월31일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이 관리지표로 도입되면서 주택담보대출(-20)과 일반대출(-13) 모두 기준이 강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DSR가 관리 지표화하면서 시중 은행들은 위험대출(DSR 70% 초과)을 15%, 고위험대출(DSR 90% 초과)을 10%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은행들이 대기업(0) 대출에선 지난 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중소기업(-3)의 경우 정부가 지난해 9월13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대책과 일부 은행의 리스크관리 영향으로 부동산임대업·비우량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준이 소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국내은행 차주의 신용위험도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은행의 종합신용위험지수(전망치)는 22를 기록했다. 대기업의 신용위험은 대내외 금융·경제여건 불확실성으로 소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3이었다.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 협력업체의 실적 부진 ▲대출금리 상승으로 채무상환 부담 증가 ▲부동산경기 조정 가능성 등으로 신용위험지수(전망치)가 27을 기록했다.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소득개선 지연 가능성,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무상환 부담 증대 등으로 20을 기록했다. 1분기 대출수요지수(전망치)도 9를 기록했다. 은행들이 대출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대기업 대출수요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여유자금 확보 필요성 등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의 주담대 수요는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 등의 영향으로 감소하겠지만, 일반대출 수요는 소액 생활자금을 중심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 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대체로 강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호금융조합과 상호저축은행의 대출 심사는 개인사업자대출 건전성 감독 강화와 가계부채 관리의 영향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용카드회사의 대출 태도는 저신용 차주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 필요성으로, 생명보험회사는 부동산 경기 조정 가능성으로 인한 여신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대출 태도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은행금융기관 차주의 신용위험도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무상환 부담이 늘어 모든 업권에서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수요는 신용카드회사에서 전분기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조사됐지만, 상호저축은행·상호금융조합·생명보험회사는 부동산거래 둔화 지속 가능성으로 대출수요가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작년 10월31일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관리지표로 도입된 영향으로 보인다”며 “9.13 대책으로 부동산 대출을 조이면 부동산 임대업자들도 대출을 받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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