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속에 핀 '한 남자의 사랑'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12-02-13 11:31:52
‘지바고’역 조승우 합류 …잠실 샤롯데씨어터서 6월3일까지

[토요경제] 러시아 10월 혁명, 전쟁 속 한 남자의 사랑과 열정을 담은 로맨스 대 서사극‘닥터지바고’의 감동이 무대로 이어진다.


‘지킬앤하이드’, ‘맨오브라만차’ 등 작품성과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국내 관객몰이에 성공했으며 한국 뮤지컬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에 큰 역할을 해온 오디뮤지컬컴퍼니(대표 신춘수)가 ‘닥터지바고’를 무대 위에 올렸다.


오디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원작인 소설 ‘닥터지바고’를 뮤지컬로 구현하기 위해 가장 어려웠던 점은, 역시 방대한 이야기의 어떤 부분을 드라마로 만들지 선택하는 것이었다. 대본 작업을 하기도 전에 이야기 구조를 짜는 데에만 18개월이 걸렸으며, 뮤지컬 ‘닥터지바고’ 월드 프리미어를 성공적으로 올리기까지 오랜 기간의 개발과정을 거쳤다.


원작이 가지는 웅장하고 복잡한 역사적 배경과 인물들 간의 얽혀있는 사회적 구조를 뮤지컬로 실현시키기까지 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팀과 각국의 프로듀서들은 다양한 시도를 거쳐, ‘제 2의 레미제라블’ 이라는 찬사와 함께 호주에서 뮤지컬 ‘닥터지바고’의 월드 프리미어를 성공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 러시아 혁명을 배경으로 한 로맨스 대 서사극 '닥터지바고'의 한 장면


◇뮤지컬 신화에 도전
뮤지컬‘닥터지바고’는 오랜 개발과정을 거친 만큼 연출과 음악이 조화롭게 맞아 떨어지는 작품이며, 현재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의 공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세계 정상급의 프로덕션을 만들어 냈다.


연출인 데스 맥아너프가 작품에서 보여주는 다이나믹한 극 전개는 클라이맥스에 클라이맥스를 이어가며 원작 소설의 조각들을 매끄럽게 연결했으며, 그 안에서 지바고, 라라, 토냐 사이의 삼각 관계를 적절히 유지해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아름답고 애절한 사랑 이야기임을 분명하게 표현했다.


여기에 전체 공연의 하이라이트라 할 정도로 힘이 넘치는 뮤지컬 넘버들은 작곡가 루시 사이먼에 의해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극을 현명하게 풀어가며, 최고의 작품에 걸맞은 배우들의 뛰어난 퍼포먼스는 아름다운 노래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몇몇 부분에서는 격렬한 감정을 드러내어 그 시대의혼란을 표현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넘버들이 이 작품의 핵심인 사랑 이야기에 어울리는 매우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선율로 이뤄졌다.

작품의 스케일을 더욱 웅장하게 보이게 하는 무대와 세트 역시 뮤지컬 ‘닥터지바고’에서 빠질 수 없는 매력적인 요소이다. 무대는 4.4도로 경사져 있으며, 무대 표면은 오래된 러시아 빌딩에서 착안한 기하학적 무늬의 패턴이 디지털 프린트 돼 있다. 이 패턴은 인위적 원근법을 통해 전체무대가 실제사이즈 보다 훨씬 크고 깊어 보이게 하며, 마법처럼 매혹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의상과 어우러져 극 속에 녹아 든 세련된 영상과 조명은 단연 압권이다. 작품의 시대상을 완벽히 반영한 완성도 높은 의상과 시간적, 공간적 배경을 설명하는 영상들, 마법사의 손길이 닿은 것 같은 조명은 당시 시대상을 표현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러시아 혁명의 시대상을 반영한 흑백영상의 조화는 기존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의 대형 공연에서 보인 화려함과는 다른 차원의 것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총 30여 명의 등장인물을 위한 약 240개의 의상과 450개가 넘는 고정 조명, 80여 개의 LED장치, 72개의 무빙라이트와 마지막 눈 오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한 20개의 스노우 머신이 사용되는 뮤지컬 ‘닥터지바고’는 2012년 최고의 블록버스터 작품을 실감나게 할 것이다.

그리고 최고의 배우 조승우의 합류로 뮤지컬‘닥터지바고’는 완벽한 캐스팅을 완성했다. 2012년 위대한 감동을 선사할 배우들은 바로 유리지바고 역에 조승우, 홍광호, 라라 역에 김지우, 전미도, 토냐 역에 최현주, 파샤 역에 강필석, 코마로브스키 역에는 배우 서영주, 알렉산더 역에 김봉환, 안나 역에 임선애 외 23명의 배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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