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스마트폰 퇴출 본격화, 반(反)화웨이 전선 구축하나

산업 / 김사선 / 2019-05-24 09:42:33
구글·인텔 이어 통신업체들도 화웨이 스마트폰 퇴출 가담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미국 행정부가 지난 16일(현지 시각) '화웨이-미 기업 간 거래 금지' 조치를 내린 지 일주일여 만에 각국 통신업체들도 '한 배를 탈 수 없다'며 중국와 거리를 두고 있다.


미국이 중국의 거대 통신장비기업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본격화하자 미국 이외의 국가 기업들도 부품 공급을 중단하기 시작한 것.


이미 구글과 인텔, 퀄컴 등 핵심 정보기술 기업들은 부품과 소프트웨어 공급중단을 선언했다.


일본과 영국의 이동통신사들은 "화웨이의 5G 스마트폰 출시를 연기할 것"이라며 확실하게 화웨이와 대립각을 형성하는 등 이 회사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의 행보도 이 같은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분위기다.


화웨이가 3월에 내놓은 스마트폰 P30과 P30프로의 국내 출시를 검토했지만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자, 해당 기종의 도입 문제에 대해 주사위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도입을 중단한 것으로 읽힌다.


화웨이를 눈부시게 압박하는 국가는 미국의 동맹국인 일본의 대기업들.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일본 이통사인 KDDI(au)와 소프트뱅크는 24일로 예정됐던 화웨이의 스마트폰 신제품 발매 계획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 NTT도코모 역시 올 여름 발매할 계획이었던 화웨이 스마트폰 예약 접수를 조만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의 3대 통신회사 NTT도코모·AU·소프트뱅크가 사실상 반(反)화웨이 전선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형국이다.


영국 업체들도 화웨이 왕따 흐름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브리티시텔레콤의 자회사인 이이(EE)와 보다폰은 오는 5월과 7월에 각각 시작하는 5세대 서비스에서 화웨이 스마트폰을 채용할지 여부에 현재 신중을 기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0일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한 데 이어 16일에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화웨이와 화웨이의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리스트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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