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2년 만에 총파업 돌입 '초읽기'

산업 / 김자혜 / 2018-08-08 14:38:23
7일 찬반투표 결과 93.1% 찬성...9일 일정 발표 예정
▲지난 2016년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금융노조 조합원들이 총파업을 진행하는 장면. <사진=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가 2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8일 금융노조에 따르면 지난 7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결과 전체 조합원 9만3427면 중 7만6778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참여자의 93.1%는 쟁의행위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율은 82%를 기록했다.


이번 투표결과에 따라 금융노조는 올해 총파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금융노조는 오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투쟁의 목적과 주요쟁점, 향후 투쟁일정 등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노조는 지난 4월 사측과 산별교섭을 시작한 이래, 실무자 교섭 14회, 임원급 교섭 3회, 대대표교섭 4회, 대표단교섭 4회 등 총 25차례의 교섭을 진행했다.


금융노조의 주요 요구안은 과당경쟁 해소 ▲노동시간 단축 및 신규채용 확대 ▲2차 정규직 및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국책금융기관 자율교섭 ▲정년연장 및 임금피크제 개선 ▲노동이사제 등 노동자 경영참여 등이다.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한 금융노조는 지난 6월 15일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3일 후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했다.


이후 7월 10일 중노위의 3차 조정회의에서 사측이 공익위원들에게 조정안을 내지 말아달라고 요구하면서 조정의 종료가 결정됐다. 노조 측은 바로 다음날인 11일 긴급 대표자회의를 열고 총파업 진행에 대한 내용을 결의했다.


금융노조는 찬반투표에 앞서 이달 1일부터 신한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부산은행, 한국감정원,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등 산별교섭 대표단 참여 사업장 6곳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금융노조 측은 "사측 대표를 차례로 만난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산별교섭 요구안 수용 의지를 보여달라고 요구했으나, 사측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수준"이라며 "금융노동자는 정당한 투쟁방법 총파업으로 맞서 싸울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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