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주식거래 재개…불안한 재무 상황 우려로 주가 급락

산업 / 김사선 / 2019-05-21 15:52:09
필리핀 자회사 수빅 조선소 자본잠식으로 일시중단된 한진중공업 주식 매매거래가 출자전환 완료로 21일 부터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사진=연합뉴스]
필리핀 자회사 수빅 조선소 자본잠식으로 일시중단된 한진중공업 주식 매매거래가 출자전환 완료로 21일 부터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부산 대표기업인 한진중공업의 주식 매매거래가 재개돼 경영 정상화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경영 리스크를 조기에 해소하면서 회사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


21일 한진중공업에 따르면 필리핀 자회사 수빅 조선소 자본잠식으로 일시중단된 주식 매매거래가 출자전환 완료로 이날부터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


앞서 한진중공업은 지난 2월 13일 수빅조선소가 현지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함에 따라 2018년도 연결재무제표에 자회사 손실을 반영해 자본잠식 상태임을 공시한 바 있다.


이후 국내외 채권단이 68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추진하면서 자본잠식 우려가 사실상 사라졌고, 이에 따른 감자 및 증자 절차를 거쳐 이날 주식 거래가 완전 재개됐다.


이에 따라 업계는 한진중공업이 경영 리스크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수빅조선소 부실을 모두 제거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보유 부동산 매각 및 개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천 북항 배후부지 매각과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에 올인하게 될 경우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재무구조가 개선돼 클린 컴퍼니로서 경영 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내다봤다.


한편 한진중공업의 실적 반등과 경영 정상화에 투자자들의 싸늘한 반응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진중공업이 주식 매매 거래 재개 첫날 10.25%(1020원) 하락한 8930원에 마감됐다. 이는 자본잠식 우려는 해소됐지만 불안한 재무 상황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쳐 주가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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