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인구 1만4천여명, 부동산도 100세 시대..."공세권ㆍ의세권 시선집중"

산업 / 최정우 / 2019-05-17 14:26:09
건강한 삶 추구…운동시설, 대형병원 등 인접지 인기
건강 관련 인프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공원, 병원, 체육관 등이 인접한 주거지가 주목받고 있다.
건강 관련 인프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공원, 병원, 체육관 등이 인접한 주거지가 주목받고 있다.

[토요경제=최정우 기자] 점차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항노화(anti-aging), 웰에이징(well-aging) 등 건강하고 멋지게 나이를 먹길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시장 역시 그 변화를 따라가고 있는데 최근 체육공원, 운동시설, 메디컬타운 등 건강과 관련된 인프라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조사한 국내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보면 2019년 4월 현재 100세 이상 인구는 1만 4835명으로 5년전 동월 1만 934명에 비해 3901명 많아졌다.


'공세권'이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이다. 공원은 산책 등 활동량을 늘려주고 마음의 안정을 주는 역할을 해 각종 조사결과에서도 심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 2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은 도시공원 면적이 넓은 곳에 거주할 경우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발생 위험도가 각각 15%, 17%, 13% 낮았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 3월 학술지 '미국립과학원회보'에서는 녹지비율이 높은 환경에서 자란 아이가 성인이 됐을 때 정신질환 발생률이 최대 55%나 낮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건강 관련 인프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공원, 병원, 체육관 등이 인접한 주거지에 새 아파트가 곳곳에 공급될 전망이다.


먼저 이달 삼성물산이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상아아파트 2차 주택재건축을 통해 짓는 '래미안 라클래시(삼성동 상아2차)'는 강남 중심 입지에다 도시공원과 메디컬타운을 갖추고 있어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체육시설, 배드민턴장, 산책로, 골프연습장 등이 마련된 5만9000여㎡ 규모의 청담근린공원이 인접하고 내과, 정형외과 등이 있는 서울의료원 강남분원도 가깝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7개동 총 67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15가구가 일반에 나온다. 일반분양 분 전체가 전용면적 71, 84㎡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서울의료원 본원이 있는 서울시 중랑구 양원지구에는 ㈜원건설이 '신내역 힐데스하임 참좋은'을 분양한다. 총 17만 9000여㎥ 규모의 중랑캠핑숲과 내과, 신경과 등 5개의 진료과를 갖춘 서울시립북부병원 등이 인접하다. 지하 2층~지상 25층, 3개동, 총 218세대의 규모로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된다.


같은 달 현대엔지니어링이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감삼'도 의세권 아파트로 들어선다. 대구광역시청 산하의 공공병원인 대구의료원이 인접하다. 이달 분양을 앞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5층, 4개동, 총 559세대 규모며 이 중 아파트는 391가구(전용면적 84~198㎡), 오피스텔은 168실(전용면적 84㎡)이 공급된다.


부산시에는 한진중공업이 서구 서대신동2가 서대신5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서대신 해모로'를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 주변으로는 동아대학병원, 부산대학병원, 삼육부산병원 등 지역 대표 종합병원들이 위치해 있고 구덕공설운동장, 부산민주공원, 시약산 등 자연환경에 둘러싸여 있다. 총 733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이 중 459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주택건설업계 관계자는 "주기적인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1분 1초가 긴급한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병원과의 거리가 생존을 좌우한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의세권, 병세권 등 대형병원이 인접한 단지도 각광 받고 있다"고 밝혔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2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3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4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5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원스토어 지분은 96% 가까이 끌어모으면서 옛 주주들은 넥써쓰 주주로 다시 품고 있다. 경영권은 단순하게 만들되 원스토어를 함께 키워온 통신·플랫폼·게임 기업과의 이해관계는 끊지 않는 방식이다. 석 달 간격으로 똑같은 지분거래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장 대표의 속내가 읽힌다.18일 관련 공시와 업계에 따르면 넥써쓰는 KT·LG유플러스가 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