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대 그룹 경영화두는 '변화와 혁신'

산업 / 김사선 / 2019-01-03 14:58:07

[토요경제=김사선 기자]미중 무역전쟁, 근로시간 단축, 내수 침체 등 대내외 악재로 국내 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4대그룹들은 혁신과 변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4대그룹이 2일 발표한 신년사에는 올해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가득하지만 경쟁력 강화를 통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4대그룹 대기업 총수들은 2019년 경영화두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제시했다. 새로운 먹거리를 반드시 찾아냄으로써 미래 신산업을 선점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위기를 헤쳐나가는 방향에는 달리했다. 4대 그룹의 신년사에 담긴 핵심을 짚어보면 삼성전자는 초일류·초격차, 현대차그룹은 변화와 내부 혁신, SK그룹은 행복 가치 경영, LG그룹은 고객 가치 실현 경영을 제시했다.


먼저 삼성전자는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초일류 기업의 기반을 다지자는 의미인 초격차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10년 전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으로 도약한 것처럼 올해는 초일류·초격차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차세대 제품과 혁신 기술로 신성장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건설적인 실패를 격려하는 기업 문화와 신기술에 대한 과감한 도전·투자로 미래 지속성장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대차그룹은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앞으로 자동차 제조업의 추격자 중 하나가 아닌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는 게임체인저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구체적인 올해 사업방향으로 사업경쟁력 고도화, 미래대응력 강화, 경영·조직 시스템 혁신을 제시했다.


SK그룹은 사회와 함께 더 큰 행복을 만들어 가는 SK만의 가치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 "사회적가치(SV)를 통한 비즈니스모델(BM) 혁신과 글로벌 성과 창출 등 국내외 경영 환경 변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관리에서 행복으로 회사 제도 기준 전환 ▲CEO 경영성과 평가지표 SV 비중 50%로 확대 ▲고객, 주주, 사회 등으로 구성원 개념 확장 ▲작은 실천 방법 실행 등 4가지 행동원칙을 제시했다.


LG그룹은 '고객 중심 경영'을 성장의 키워드로 제시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 취임 후 첫 시무식에서 고객이라는 단어를 모두 30차례 언급할 정도로 고객 가치 창조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지금이 바로 우리 안에 있는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의 기본 정신을 다시 깨우고 더욱 발전시킬 때"라며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주는 것 ▲남보다 앞서 주는 것 ▲한두 차례가 아닌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 것 등 세 가지 기준을 LG만의 진정한 고객 가치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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