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 대대적 경영체제 개편...박성경 부회장 물러나

산업 / 김자혜 / 2019-01-03 16:35:29
주력계열사 대표이사 직급 부회장 격상...경영 전권 행사 '독립경영 체제' 강화
▲(사진왼쪽부터) 이랜드리테일 최종양 신임 부회장, 이랜드월드 김일규 신임 부회장, 이랜드파크 김현수 신임사장, 이랜드그룹 이은홍 신임사장 및 아시아권 전체대표. [사진=이랜드월드]
▲(사진왼쪽부터) 이랜드리테일 최종양 신임 부회장, 이랜드월드 김일규 신임 부회장, 이랜드파크 김현수 신임사장, 이랜드그룹 이은홍 신임사장 및 아시아권 전체대표. [사진=이랜드월드]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이랜드가 창사 40주년을 앞두고 올해 대대적인 경영체제 개편을 단행한다.


3일 이랜드월드에 따르면 부회장 인사를 포함한 조직 및 인사 개편안을 발표했다. 박성경 부회장은 부회장직에서 물러나 이랜드재단 이사장직을 맡는다. 부회장직에서 물러나도 지금까지 맺어온 중국, 아시아권 대기업 최고 경영층과 유대하는 역할은 이어간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경영 체제 개편은 계열사별 이사회 중심의 운영 체제를 강화하고 독립경영 체제를 확고히 하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앞으로 박성수 회장은 계열사 및 사업부별 자율경영이 될 수 있도록 미래 먹거리 발굴 및 차세대 경영자 육성에만 전념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랜드 측은 이번 인사의 배경으로 지속가능한 혁신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전문성과 리더십이 검증된 경영진을 주요 계열사에 전진배치, 독립경영 체제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명망있는 사외이사 영입을 통해 투명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주력계열사의 대표이사 직급을 부회장, 사장 등으로 격상해 경영상 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주요 사업 부문별 대표이사를 3~40대 CEO로 대거 발탁해 공용대표 경영체제를 만들었다는 것이 이랜드 측의 설명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최종양 신임 부회장이 유통법인 전체를 총괄한다. 사업부문 대표로 석창현 상무, 상품부문 대표로 정성관 상무를 각각 선임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최종양 신임 부회장이 유통 법인 전체를 총괄한다. 사업부문 대표로 석창현 상무를, 상품부문 대표로 정성관 상무를 각각 선임했다.


이랜드월드는 김일규 신임 부회장이 총괄하고, 패션부문 대표로 최운식 상무가 선임되었다. 올해 만 40세인 최 상무는 SPA 브랜드인 스파오 사업 본부장을 맡아 역발상과 혁신을 통해 스파오를 국내 최대 토종 SPA로 키워낸 것을 인정받았다.


이랜드파크는 김현수 신임 사장이 호텔과 리조트, 외식 사업을 총괄한다. 외식부문 대표는 올해 만 35세인 김완식 외식 본부장이 맡는다. 김완식 본부장은 그 동안 외식 사업부분의 운영 책임자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치열한 외식 시장 경쟁 속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통해 외식 시장 선두를 지켜낸 것을 인정받았다.


또한 이랜드그룹이 중국에 이어 해외사업의 승부처로 삼고 있는 인도,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하여 이은홍 신임 사장을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권 전체 대표로 임명했다. 이은홍 사장은 신입사원 때부터 20년간 스리랑카와 인도, 베트남, 미얀마 등 이랜드의 해외 생산 인프라를 직접 일구어낸 그룹 내 대표적인 ‘생산통’으로 꼽힌다.


이랜드 관계자는 “내년이면 창립 40주년을 맞게 되는 이랜드가 각 계열사별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룹이 한 단계 도약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 이라면서, “이랜드의 향후 40년 밑그림을 만드는 한 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3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4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5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원스토어 지분은 96% 가까이 끌어모으면서 옛 주주들은 넥써쓰 주주로 다시 품고 있다. 경영권은 단순하게 만들되 원스토어를 함께 키워온 통신·플랫폼·게임 기업과의 이해관계는 끊지 않는 방식이다. 석 달 간격으로 똑같은 지분거래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장 대표의 속내가 읽힌다.18일 관련 공시와 업계에 따르면 넥써쓰는 KT·LG유플러스가 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