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식품, 영업직원 GPS 시행 ‘직원 위치 추적’논란

산업 / 김자혜 / 2019-01-02 18:18:34
샘표식품 이달 2일부로 영업직원에 '개인정보 수집동의서' 받아
일부 직원 '과잉 관리' 우려...샘표측 '행적추적 아닌 보고용' 해명
▲블라인드에 A씨가 게시한 개인정보활용동의서 내용. [사진=블라인드]
▲블라인드에 A씨가 게시한 개인정보활용동의서 내용. [사진=블라인드]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샘표식품의 영업직원 운행일지 GPS시행 관련 일부 영업직원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익명의 샘표식품 직원 A씨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앱(App)을 통해 “영업사원 GPS 시행을 영업일 기준 하루 전에 공지해서 바로 시행한다”라며 “영업활동 관리가 감시하겠다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의견을 밝혔다.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GPS 위성에서 보내는 신호를 수신해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계산하는 위성항법시스템이다.


샘표식품은 이달 2일 부로 ‘개인정보(위치정보) 수집 이용 동의서’를 영업직원으로부터 받는다. 동의서에는 개인정보 수입 이용 목적으로 ‘거래처 활동비용 지급 및 업무·영업활동관리를 위해 개인정보를 수집 및 이용하고자함’이라고 명시됐다.


수집하는 개인정보 항목은 GPS위치정보이며 수집매체는 PC, 스마트폰 등이다. 개인정보의 활용범위는 거래처 활동 비용정산, 업무·영업활동 관리 등이다.


이에 대해 블라인드에 게시한 샘표식품 영업직원 A씨는 “너무 강압적이지 않나, 유류대 정산도 터무니없이 설정해 탈수록 손해보는 금액”이라며 “미동의시 절차를 복잡하게 해서 실현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커뮤니티 이용자들에게 의견을 구했다.


이에 대해 샘표식품 측은 일일이 직원의 동선이 추적되는 GPS시스템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회사에서 영업직원에 위치를 문의하면 직원이 현재위치를 찍어 보고할 수 있는 제도“라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GPS와 같이 행적이 노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제도시행에 대해서는 “그동안 운행일지 없이 유류비를 지급했는데 직원가운데 개인목적으로 쓰는 것과 혼재된바 있어 투명한 회계를 목적으로 증빙하기 위한 것”이라며 “샘표식품은 영업자의 매출압박이 될 수 있어, 매출목표를 잡지 않는 기업문화를 갖고 있다. 강압적 일방적 문화가 없는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제도는 지난해 말, 시행을 앞두고 직원과 사측의 이견이 불거졌다. 당시 샘표식품 측은 영업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가졌다. 당시 한 영업사원은 “영업사원이 개인차량을 쓰고 있는데, GPS방식을 도입하는 회사는 영업사원에 회사 차량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사찰 의도가 없는지 우려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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