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한태근 사장, 직원 갑질ㆍ거짓 해명 의혹 논란

산업 / 김사선 / 2019-01-02 17:23:13

[토요경제=김사선 기자]아시아나항공의 저가계열사인 에어부산 한태근 사장이 직원들에게 갑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한태근 사장의 거짓 해명도 도마위에 올랐다.


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7일 중국 싼야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는 에어부산 항공기에 탑승한 한 사장의 지인과 그 일행이 좌석을 더 넓은 곳으로 교체해 달라는 요구를 거절하고 규정대로 처리 한 승무원에게 경위서를 받고 승진에서 누락시키는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게시자는 "어떤 비행에 에어부산 사장 한xx의 지인이 타서 유상좌석을 구매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옮겨서 해당편 메니저가 구매한 손님만 앉을 수 있다고 회사 메뉴얼을 설명하고 제자리로 돌아가록 했지만 한 사장 지인은 "내가 한사장 친구야, 어디서 앉지마라 난리야"라며 화를 냈다고 폭로했다.


이어 한 사장 지인은 부산에 도착한 후 한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고 다음 날 한 사장은 캐빈팀장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고 매뉴얼대로 업무를 처리한 매니저는 회사로 소환돼 경위서를 쓰고 혼이 났다고 주장했다.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이사는 "지인이 다리가 불편해 자리를 바꿔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들었고 이 사안과 관련해 양측의 입장 을 충분히 듣기 위해 경위서를 받은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같은 한 대표이사의 해명이 거짓말이라는 또 다른 블라인드 글이 올라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블라인드 글 게시자는 "말도 안되는 거짓말 변명을 하시네요 사장님. 지인이 다리가 불편했다고요? 기내에서 그런 말 없었는데. 부산 도착 후 버스 이동이 있었는데 끝까지 화내면서 계단쿵쾅 거리며 잘 내려갔다던데. 그냥 죄송합니다 한마디 하면 될 일을... 말도 안되는 거짓말로 직원들이 더 화났습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직원들 피부지적, 입술 각질 지적, 승무원 외모지적 그만하시고 10년동안 직원들이 힘들게 만들어 온 에어부산에서 제발 나가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와 관련 에어부산 관계자는 "사장님이 지인이라는 분을 특별히 챙겨야 할 정도로 친밀한 사이는 아니다"면서 "한 사장과 몇차례 통화만 했지 직접 대면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경위서 제출 요구에 대해서도 "질책하기위해 받은 것이 아니라 전후 사정을 파악하기 위해 작성토록 한 것"이라면서 “지인의 일행 중 한명이 관절염으로 불편을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규정대로 처리한 직원의 서비스 마인드가 부족한 것은 아니었는지 경위를 묻기 위해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승무원이 과장승진에서 누락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이번 사안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직원 개인에 대한 인사평가는 갑질 논란 당일인 12월 17일 이전인 12월 초에 마무리 돼 진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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