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카라 - 오뚜기 박유천 '한류스타 등에 업고 일본 장악'

유통·소비재 / 장우진 / 2012-01-09 12:48:18

[토요경제 = 장우진 기자] 최근 유통업체들이 한류스타를 모델로 기용하고 일본·동남아 진출에 나섰다. 그리고 이 전략을 일단 성공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상그룹 청정원의 ‘마시는 홍초’와 오뚜기 ‘기스면’은 각각 그룹 카라, 그룹 JYJ의 박유천을 모델로 기용하고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먼저 시도한 것은 대상그룹이다. 대상은 ‘마시는 홍초’ 제품에 대해 지난해 8월부터 5인조 걸그룹 카라를 모델로 기용하고 TV CF를 비롯, 각종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카라의 활약 이후 ‘마시는 홍초’의 매출은 상승세를 보이며 수출 효자상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오뚜기 기스면은 3인조 남성그룹 JYJ의 박유천을 모델로 발탁했다. JYJ의 일본과 동남아에서 인기도 높기도 하지만 박유천이 출연한 드라마 역시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높은 판매량이 예상됐다. 이 전략은 정확히 맞아떨어져 ‘지마켓 재팬’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유통업체들도 ‘한류열풍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시는 홍초…카라 효과 ‘톡톡’


대상 청정원 ‘마시는 홍초’가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상그럽에 따르면 ‘마시는 홍초’의 1~9월 일본 판매 실적은 지난해 전체 해외 수출액(14억원) 대비 17.4배에 해당하는 244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8월부터 인기 걸그룹 ‘카라’가 ‘마시는 홍초’의 일본 모델로 활동하면서 7~9월 매출이 221억에 달한다.
또 K-POP 스타 등 한류 열풍과 함께 ‘미용대국’으로서 한국의 이미지 연결도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한국 걸그룹 카라를 광고 모델로 전격 기용해 도쿄와 오사카, 나고야 등 젊은 층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TV CF를 방영 중이며, 콘서트 연계 시음행사, 팬미팅, 온라인 이벤트 등으로 카라를 적극 활용한 감성 마케팅도 펼치바 있다.
아울러 유통망 확대를 위해 부지런히 노력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지난 6월 말부터 약 한달간 일본 2위의 유통 매장인 이토요카도 전 매장에서 진행한 ‘한국 페어’에서 매장 바이어들로부터 입점 요청을 받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 대상(주) 일본법인 대상재팬(주)은 지난 8월 19일 일본 웨스틴도쿄호텔에서 청정원 '마시는 홍초'의 일본 모델이 된 인기 아이돌 걸그룹 '카라'의 광고촬영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월 일본 TBS방송에서 2011년 하반기 히트 예상 10개 품목 중 식품분야 1위로 ‘마시는 홍초’가 소개되기도 했다.
유윤상 대상재팬 대표이사는 “‘마시는 홍초’가 작년 일본에서 인기를 얻은 ‘라유(고추기름 형태, 밥이나 음식에 넣어 먹음)’와 같은 히트가 예상된다”며 “아이돌 그룹 카라가 전속모델로 활동하면서 각 유통 담당으로부터 제품에 대한 문의와 거래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상태”라고 언급한바 있다.
황덕현 대상 그룹장은 “앞으로 일본 유통 내 홍초 입점에 최선을 다해 더욱 많은 현지인들에게 홍초 맛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현재 일본 전역에서 약 800개에 달하는 점포를 30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스면, ‘日 넘어 동남아까지 공략’


이 같은 한류스타 인기덕을 오뚜기도 맛보는 중이다. 오뚜기는 최근 출시한 ‘기스면’ 모델로 남성 3인조 그룹 JYJ의 박유천을 발탁, 일본 및 동남아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일본에서는 출시 보름만에 지마켓 재팬을 통해 총 6901개가 팔리는 등 지난달 26일 기준 식품관 순위 3위,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품 부문에서 순위 1위에 올랐다.
지마켓재팬 관계자는 “JYJ등 일본에서 공연하는 연예인들이 모델로 기용된 상품은 대체적으로 인기를 끈다”면서도 “홍초는 카라의 인기도 인기지만 일본 매스컴에 노출이 많이 됐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지만 기스면은 아직 소개되지 않아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오뚜기는 일본시장 진출에 이어 1월부터는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 그룹 JYJ의 박유천은 오뚜기 기스면 TV CF에서 '기스면송'을 불러 화제가 됐다.

오뚜기는 ‘기스면’의 영문브랜드명을 ‘키스면(Kismen)’으로 정하고 현재 주요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상표 출원에 나섰으며 각국의 상표출원제도에 따라 정식 발매일은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이번에 일본에 수출한 물량은 한글 브랜드명인 ‘기스면’을 포장재에 표기했으나. 유통업체에서 상품을 소개할 때는 키스면(キス?)이라고 표기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금은 해외 시장의 규모를 알아보는 정도의 수출영업 초기 단계”라면서도 “일본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에 기스면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스면 TV CF에서는 박유천이 직접 ‘Blink’의 ‘Kiss me’을 개사한 ‘기스면송’을 직접 불러 화제가 되고 있다. 익숙한 멜로디에 ‘기스면 달링~ 기스면 기스면 투나잇~’이라고 개사된 부분은 본 가사와 절묘하게 오버랩돼 소비자들에게 쉽게 기억되고 있다.
이 같은 마케팅에 힘입어 ‘기스면’은 일본시장에서 ‘한류상품’으로 분류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도 “웰빙 트렌드에 맞추어 깔끔하고 개운한 청양초 맑은 라면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깔끔한 이미지의 모델인 박유천을 기용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뜨겁다”면서 “한류 열풍이 부는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기스면은 국내에서도 판매 출시 20일만에 60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한국야쿠르트의 꼬꼬면(보름 350만개)과 삼양식품의 나가사끼 짬뽕(30일 300만개)의 기록을 넘어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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