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PEF 신규 자금액 1년새 6.5억원 ↑...사상 최대

산업 / 문혜원 / 2019-05-10 10:57:28
PEF설립·운용 관련 규제완화, 창업·벤처투자 PEF확대 영향
[자료 =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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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작년 국내 PEF시장이 신규자금모집, 투자 및 회수 등이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2017년부터 도입된 창업·벤처전문 PEF가 투자 주요수단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PEF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국내 PEF 410개 기업에 13조9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9조원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모펀드 제도개선 추진 및 정책자금 확대 등으로 신규 PEF산업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작년중 신규 PEF 자금모집액은 16조4000억원으로 전년(9조9000억원)과 비교시 6조5000억원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료 =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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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PEF자금액 규모가 늘어난 이유는 PEF설립·운용 관련 지속적인 규제완화와 신규 업무집행사원(GP)의 진입이 확대된 탓이 크다. 또 2017년 창업·벤처기업의 성장기반 조성을 위해 도입된 창업·벤처전문 PEF수가 전년에 비해 3배 증가한 27개로 늘어난 데 기인했다.


이에 실제로 작년 중 신설 PEF 수는 사상최대인 총 198개로 전년(135개) 대비 63개가 늘었고, 작년 창업·벤처전문 PEF의 신규 자금모집액은 4417억원으로 전년(1298억원)대비 3.4배 증가했다.


신설 PEF규모 현황을 보면, 작년중 신설 PEF 중 프로젝트 PEF는 147개(74.2%)로 블라인드 PEF(51개, 25.8%)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런데 신규 GP가 업력이 부족한 탓에 투자자 모집에 부담이 없는 소규모 프로젝트 PEF를 주로 운용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작년 소형PEF비중은 76.8%로 전년 대비 80% 소폭 감소했다. 이는 최근 3년간 PEF의 소형화 추세는 지속됐다. 신설 PEF 평균 약정액을 보면 지난 2015년 1342억원에서 2015년 862억원, 2017년 733억원, 2018년 830억원이었다.


운용중인 업무집행사원(GP)현황을 보면 작년말 현재 PEF의 GP은 256사로 전년(209개) 대비 47개사가 증가했다. 이 중 32개사가 전업 GP로 나타났다.


업무집행사원이란, 투자조합(펀드)을 구성하는 출자자 중 조합(펀드)의 채무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는 조합원(또는 사원), 무한책임사원이라고도 부른다. 원칙적으로 조합(펀드)에 대한 업무집행 및 회사대표의 권한을 가진다.


유형별로는 전업 GP(170개)가 66.4%를 차지했으며, 지속적으로 증가한 추세다. 여기서 금융회사 37개(14.5%), 창투계회사 49개(19.1%) 등이 점유했다.


작년 중 국내외 410개사를 대상으로 PEF 투자집행은 13조9000억원으로 전년(12조4000억원)과 비교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3년 평균 투자집행 규모(11조4000억원)을 크게 상회한 수준이다. 작년중 대형거래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PEF 신규모집액 및 투자액 현황을 보면 주요 투자회사로는 SK해운(한앤컴퍼니 등 1조5000억원), ADT캡스(맥쿼리코리아 등 5704억원), 11번가(H&Q)코리아 등 5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투자대상기업 410개 중 국내기업은 357개, 비중은 87.1%로 국내기업 투자 편중도가 높은 편이었다. 투자금액 기준으로는 국내 12조6000억원, 해외 1조3000억원을 투자했다.


대상업종으로는 국내기업의 경우 제조업 비중이 42.6%로 가장 많았고, 정보통신업(16.8%), 도·소매업(10.1%), 과학·기술업(7.8%)순으로 나타났다. 해외기업의 경우 과학·기술업 30.2%로 가장 높았고, 제조업 20.8%, 정보통신업 17.8%, 금융·보험업 11.4% 순이었다.


PEF를 통한 추가 투자여력 지표인 미집행 약정액은 18조8000억원으로 전년말(17조1000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약정액 대비 미집행액비율은 25.2%였으며, 최근 프로젝트 PEF비중 상승추세에 따라 동 비율은 지속적으로 낮아진 추세다.


프로젝트 PEF의 경우 투자대상기업이 사전에 정해져 있어 블라인드 PEF에 비해 상대적으로 출자 이행이 빨리 이뤄진다.


작년 중 투자회수액은 9조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7조4000억원)대비 1조6000억원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요 회수사로는 오렌지라이프(MBK파트너스, 1조3000억원), 두산공작기계(MBK파트너스 1조2000억원), 전진중공업(KTB PE, 2562억원)이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특히 전진중공업 건의 경우 국내 PEF 간의 첫 대형거래로 PEF산업의 성장에 따라 향후 세컨더리 시장(투자대상기업을 다른 사모펀드 등에 매각하는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작년중 해산 PEF수는 55개로 전년(64개) 대비 9개가 감소했다. 특히 2010~2012년 중 설립된 PEF 다수가 존속기간 만료(통상 5~8년)에 따라 해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감원은 현재 존속하고 있는 PEF중 존속기한 만료를 앞두고 있는 PEF도 다수 있어 향후 해산 회수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진단했다.


금융당국은 PEF가 모험자본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사모펀드 일원화(10% 룰 페지 및 투자대상자산 범위) 제도개편에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PEF산업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업력이 다소 부족한 신규 플레이어에 대한 내부통제 강화 등 PEF시장의 질적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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