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신년사]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금융위기 잠재위험 관리에 만전 기할 것”

산업 / 문혜원 / 2018-12-31 18:40:38
[사진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019년 신년사에서 금융시스템의 충격이 금융 및 실물위기로 번져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 성장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잠재위험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함을 강조했다.


윤석헌 원장은 31일 “경기침체, 실업양산 등으로 소득감소가 초래될 수 있고 저소득층 파산 등이 증가해 계층 간 소득불평등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금융시스템의 안정성 확보 ▲공정하고 투명한 금융거래 질서 확립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금융감독의 효율성 제고 등을 2019년 금융감독 방향을 언급했다.


다음은 윤 원장의 신년사 전문.


친애하는 금융감독원 임직원 여러분! 희망찬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첫 해돋이의 광채(光彩)가 임직원 여러분 모두의 앞날을 환히 비추길 바라며, 한 분, 한 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넘치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새해에는 대한민국 경제와 금융이 활력을 되찾아 재도약하기를 소망하면서, 이를 위한 금융감독의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하지만 임직원 여러분과 짐을 나누어진다는 생각에 어깨가 한결 가벼워지는 것 같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10여 년간 우리 경제의 성장이 둔화되고 양극화가 심화된 여파로, 2018년은 금융이 보다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던 한 해였습니다.


이에 발맞춰 금융감독원은 쓸모 있는 금융, 금융회사 내부통제 및 시장 질서 확립,그리고 소비자 보호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구체적으로 17개의 '금융감독혁신 과제'를 통해 금융의 질적 성장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했고 하나씩 실천에 옮겨왔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해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새해 업무를 시작하는 날이기도 하지만, 금융감독원이 스무 번째 생일을맞는 날이기도 합니다.


금융감독원은 1999년 1월, 4개의 감독기관이 한데 모여 통합 금융감독기구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당시는 한국경제에 외환위기 및 IMF 체제의 한파가 밀어닥쳐 국가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였습니다.


당시 금융감독원은 독립적인 통합 금융감독기구로서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그 덕분에, 한국경제는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낼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도 우리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비롯하여 크고 작은 국가적 시련과 도전에 맞서 부여받은 사명을 충실히 이행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그 덕분에 지난 20년간 국내 금융산업과 금융시장은 괄목할 만한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저는 원장으로서, 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간 국내 금융과 금융감독의 성장?발전을 위해 진력해 오신 여러분과 과거 금감원에 몸담았던 모든 임직원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우리는 떨림과 희망을 안고 새해 그리고 새로운 20년을 향한 출발선에 섰습니다. 그런데 황금 돼지의 해라는 올해도 우리가 헤쳐 갈 길이 만만해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우선, 대외적으로는, 세계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IMF 등 국제기구에서 다수의 경제·금융 전문가들이 세계경제가 장기 저성장의 늪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의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대내적으로도 국내 경기가 둔화국면으로 접어들면서, 15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가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고, 채무취약 계층의 신용위험이 현실화될 경우금융회사 건전성을 위협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금융권에 수시로 일어나는 각종 사건?사고는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여 금융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림으로써 금융의 지속가능 성장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금년 한 해 금융감독은 우리 금융산업이 이러한 문제들에 실효성 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또 이끌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금융이 우리경제의 당면과제인 '소득주도 성장, 공정경제, 혁신성장'에 기여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그리고 이를 토대로 금융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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