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서울시, 합동 시장점검단 구성...단속 강화

산업 / 김경종 / 2018-08-03 17:27:07
시장관리협의체 무기한 운영
국토교통부 MI

[토요경제=김경종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서울 부동산 시장을 관리하기 위해 합동 시장점검단을 구성하고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3일 서울시청사에서 부동산 시장관리협의체 첫 회의를 열어 주택시장 안정과 서민 주거복지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양 기관은 한국감정원과 합동 시장점검단을 구성해 불법 청약 및 전매 등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시장 과열 지역을 중심으로 국토부가 직접 조사에 참여해 주택 거래 신고내역과 자금조달계획서를 분석함으로써 미성년자와 다수 거래자, 업다운 계약 의심거래 등을 가려내고서 집중 조사를 벌인다.


등록 임대주택의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임대인의 임대 기간과 임대료 인상률 제한 등 법령 준수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최근 여의도·용산 개발 방안과 관련한 논란을 의식한 듯 양 기관은 주택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비사업이나 도시재생사업 및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시장 영향을 함께 점검하고 주요 개발계획을 발표하기 전에는 서로 공유하며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국회 현안 질의에서 "여의도 용산개발 방안에 대해서는 서울시로부터 사전 협의가 없었고, 중앙정부와 협의 없이는 현실성이 없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미 발표된 여의도·용산 개발 방안에 대해서는 양 기관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고, 집값 상승의 원인에 대해서는 의견차를 보이기도 했다.


손병석 국토부 1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여의도·용산 개발과 뒤이은 집값 급등 현상을 의식한 듯 "안정세를 보이던 서울 집값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하고 "경제여건이 녹록지 않은데 집값까지 과열되면 서민들에게 큰 고통을 줄 수 있으며,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의 정책을 벌여 시장에 일관된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집값 안정을 최우선 순위를 두고 정책을 운영하고 있는데 서울시가 대규모 개발 계획을 내세워 시장에 다른 메시지를 줬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진희선 서울시 2부시장은 "서울시 주택 시장의 근본적인 불안요소는 지역 불균형에 따른 양극화"라고 진단하며 여의도·용산 개발 방안으로 인해 집값이 뛰었다는 해석에 대해 선을 긋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양 기관은 그동안 진행됐던 부동산 정책 전반에 대해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8·2 부동산 대책 등 이미 시행된 정책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재건축 부담금의 경우 현재 한국감정원이 구청의 예정액 통지를 지원하는 만큼 서울시도 구청이 정확한 부담금 예정액을 산정해 통지하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정비사업 조합비리 근절 및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 등 기존 정책의 정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합동점검도 추진한다.


이날 국토부와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시장관리 협의체를 격주로 무기한 운영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주택시장 안정과 서민주거복지 강화를 위해 주택 공급 확대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주거복지로드맵'과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방안'에서 밝힌 신혼희망타운 10만호 공급을 위해 서울시내에서 2만5천호를 공급한다는 목표로 도심 내 역세권, 유휴부지, 보존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 등의 부지를 적극 발굴하면서 단계적으로 입지를 확정하기로 했다.


국토부도 서울시의 '공적임대주택 24만호 공급계획' 등을 통해 발표한 임대주택 공급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역세권 청년주택과 사회주택의 제도개선과 기금·보증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오늘의 게임] 연휴 앞두고 업데이트 진행…데브시스터즈·컴투스·펄어비스·네오위즈

    [오늘의 게임] 연휴 앞두고 업데이트 진행…데브시스터즈·컴투스·펄어비스·네오위즈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추석 연휴를 앞두고 데브시스터즈와 컴투스, 펄어비스, 네오위즈가 주요 게임의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고 기간 한정 이벤트를 진행한다.데브시스터즈는 23일 ‘쿠키런: 킹덤’과 ‘쿠키런: 크럼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쿠키런: 킹덤에는 월드 탐험

    5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