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생명, 변액보험 미스터리쇼핑서 유일하게 낙제점 받아

산업 / 문혜원 / 2018-12-27 17:54:01
금융감독원, 미스테리쇼핑제도 착수 결과 발표
[자료 = 금융감독원]
[자료 = 금융감독원]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생명보험회사 중 KB생명을 제외하고는 변액보험판매에 대한 평가대상에서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보험사의 변액보험 판매에 대한 미스터리쇼핑 결과’에 따르면, 평가대상 14개사 중 9개사가 ‘양호’, 4개사가 ‘보통’, 1개사가 ‘저조’판정을 받았다. 여기서 KB생명보험만 ‘최하점’을 받아 개선 진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푸르덴셜·한화·오렌지라이프·미래에셋·흥국·교보·AIA·메트라이프 등은 양호등급으로 분류됐다. 신한, DB, 동양, ABL생명은 보통 등급을 받았다. KB생명은 유일하게 저조 판정을 받았다.


이번 조사는 외부 민간조사전문업체에 의해 진행됐다. 14개사의 294개 점포를 조사해 적합성 원칙과 상품설명의무 등에 대한 점수를 총점 100점으로 매기는 방식이다. 90점이 넘으면 우수, 80점대는 양호, 70점대는 보통, 60점대는 미흡, 60점 미만은 저조 등급을 받는다.


14개사에 대한 평균 평가점수는 78.5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4.1점이 상승한 수치다. 금감원이 적합성 진단 검사·제재에 나서면서 보험사들이 판매조직에 대한 내부통제를 강화해 평가점수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된 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의 경우 주가상승에 따라 변액보험 판매경쟁이 심화되면서 평가 점수가 낮아졌는데 이 같은 상황이 해소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시행된 변액보험 적합성 진단제도가 판매자들에게 자리잡은 것도 개선의 한 요인이다.


평가항목별로도 모든 평가항몽의 평균 점수가 전년보다 2~27점 상승했다. 금감원은 완전판매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고, 판매 관행도 개선됐다고 보고 있다. 11개 항목 가운데 3개 항목이 '양호' 등급이며 6개 항목이 ‘보통’이다.


다만 상품설명의주 중 ‘계약의 취소, 무효 및 청약철회 제도 설명’ 항목은 59.9점으로 저조, ‘펀드관리 안내’항목은 미흡 등급을 받았다. 금감원은 아울러 미스터리쇼핑 결과를 해당 보험사에 통보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지적 사례를 알려줘 개선을 유도한다.


점수가 낮은 금융사에 대해서는 자체 개선계획도 제출토록 할 예정이다. 종합평가 등급이 미흡 이하이거나, 불완전판매 유형이 드러난 회사가 대상이다. 금감원은 개선계획 이행 여부를 점검한 뒤 실적이 저조하면 현장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금감원은 변액보험에 대해 투자자 유의를 당부했다. 실적 배당형 상품이기에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조기 해지시에 납입 보험료 대비 해지환급률이 매우 낮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해지환급금이 원금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통상 7~10년이 소요돼 장기 유지가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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