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세 개편안 공개 연기..."이견으로 지연"

산업 / 김자혜 / 2019-05-07 17:27:04
개편안 마무리 되는대로 발표 예정...기본원칙은 유지 방침
▲기획재정부 김병규 세제실장. [사진=연합]
▲기획재정부 김병규 세제실장. [사진=연합]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정부의 주류세 개편안 공개가 연기됐다. 종량세 전환에 이견에 따른 지연으로 급격한 변화에 대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7일 기획재정부 김병규 세제실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주류세 개편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었으나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김 실장은 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종과 종량세 전환에 이견이 있어 조율과 실무 검토에 추가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개편안은 향후 마무리 되는대로 발표하고 구체적 시기도 별도로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김 실장은 "술과 관련 주류세 개편은 50년간 유지된 체계를 바꾸는 작업이고 주류산업 경쟁력, 통상 문제 등 다양한 측면을 세밀히 짚어봐야 한다"며 "개편안이 늦어지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기존의 종가세를 종량세로 바꾸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종가세는 술의 출고가를 기준으로 주류세금을 매기는 것이고 종량세는 술용량이나 알코올 농도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수입맥주의 인기에 종가세 영향도 있다고 보고있다. 오비맥주의 경우 과거 버드와이저를 국내공장에서 생산하다가 전량수입으로 바꾼바 있다.


이처럼 국산맥주 역차별이라는 말까지 나오자 정부가 맥주의 양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는 '종량세'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김병규 실장은 종량세로 변경할 경우 소주나 청주, 증류주 등은 제조와 유통, 판매구조에서 변화가 올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실장은 "주류세 개편으로 주류가 인상이 된다는 국민적 오해 형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기본원칙은 견지한다"고 전했다.


개편 취소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단계에서 언급은 어렵지만 개편을 최대한 하려고 노력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2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3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4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5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원스토어 지분은 96% 가까이 끌어모으면서 옛 주주들은 넥써쓰 주주로 다시 품고 있다. 경영권은 단순하게 만들되 원스토어를 함께 키워온 통신·플랫폼·게임 기업과의 이해관계는 끊지 않는 방식이다. 석 달 간격으로 똑같은 지분거래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장 대표의 속내가 읽힌다.18일 관련 공시와 업계에 따르면 넥써쓰는 KT·LG유플러스가 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