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살 쫙 뺀 ‘디버전스’ 가전 인기

산업 / 김자혜 / 2019-05-05 12:31:20
제품별 고유 속성에만 집중..."‘기능 다이어트’ 당분간 인기 끌 것"
▲(사진 상단) 이마트의 일렉트로맨 UHD TV, (사진에서 하단 왼쪽)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 이마트 비데.[사진=이마트]
▲(사진 상단) 이마트의 일렉트로맨 UHD TV, (사진에서 하단 왼쪽)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 이마트 비데.[사진=이마트]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군살 쫙 뺀 ‘기능 다이어트형’ 디버전스 가전이 인기다. 1~2인 가구 증가로, 핵심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상품을 찾고 있는 고객을 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이마트에 따르면 ‘디버젼스’는 ‘컨버젼스(Convergence)’와 대비되는 말로, 컨버젼스 가전이 스마트폰, 스마트TV 등 다양한 기능을 한 데 모은 기기들을 뜻한다면, 디버젼스 가전들은 융합과 다기능화를 버리고 그 상품 고유의 속성에만 집중한 제품이다.


음악 재생기는 말 그대로 음악 재생만, 게임기는 게임 기능에만 충실한 상품들이 그 예다.


최근 대부분의 전자제품이 '스마트'화(化)되면서 끝없이 새로운 라인업이 출시되고 있다. 여기에 피로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단순한 본연의 기능만을 추구하면서 디버전스 시장이 새롭게 성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마트의 경우 자체 상표 TV와 ‘노브랜드’ 가전 라인업을 통해 디버젼스 가전을 다양하게 출시해왔다.


이는 최근 결혼 적령기가 늦춰지고, 1~2인 가구가 증가함과 동시에 ‘서브 가전’ 시장 역시 커져감에 따른 것이다. 또한 날로 복잡해져 가는 ‘디지털화’에 대한 피로감도 한 몫 했다.


실제 이마트는 TV의 경우 노브랜드 32인치, 43인치, 49인치 TV 등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 제품은 TV는 스마트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기능 다이어트’형 상품으로 광 시야각, 선명한 화질 등 기본 기능에 방점을 찍고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6월 출시한 에어프라이어도 조리의 핵심 요소인 시간·온도 조절 기능만 잡고 나머지 자동조리·예약·건조 등 부가 기능을 빼 저렴한 가격을 실현했다.


이 상품이 누적 판매량 8만대를 기록하는 등 반응을 얻자 이마트는 지난달 25일 같은 용량에 가격을 더욱 낮춘 에어프라이어를 5만 원대에 출시했다. 일주일간 1400대를 판매하는 등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상품 본래 기능에 충실하고 부가 기능을 최소화해 동일 스펙 대비 가격을 20~30% 가량 낮춘 10만원 미만 가격대의 비데를 첫 선보인다.


이 상품은 이마트와 가정용 전기기기 전문업체와 공동 기획한 것으로 국내 가전 전문 위탁생산 업체에서 제조했다.


이마트 박신환 가전 바이어는 “1가정 1비데로 비데가 생활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음에 따라 이마트는 비데 대중화를 위해 10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상품을 출시했다”며 “소비의 ‘선택과 집중’ 트렌드에 따라 프리미엄 가전 인기와 대비되는 ‘기능 다이어트’ 상품들이 당분간 인기를 끌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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