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플라이트 for Kakao 서비스 6주년

산업 / 정동진 / 2018-06-04 14:32:50

[토요경제=정동진 기자] 지난 1일 넥스트플로어는 드래곤 플라이트 for Kakao에 '시즌 7 격돌 아레나'를 추가했다.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의 업데이트이지만, 드래곤 플라이트의 서비스 6년을 고려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iOS 버전은 2012년 6월 19일에 출시된 일반 빌드며, 안드로이드 버전은 '드래곤 플라이트 for Kakao'로 2012년 9월 21일에 출시된 카카오 게임 빌드다.

애니팡(선데이토즈), 드래곤 플라이트(넥스트플로어), 쿠키런(데브시스터즈). 이들은 이름 뒤에 for Kakao라는 타이틀로 출시되면서 국민 모바일 게임으로 떠오른 이후에도 여전히 살아있는 장수 게임이다. 이 중에서 드래곤 플라이트는 카카오 게임 입성 전부터 검증된 게임으로 통했다.

보통 모바일 게임 서비스 1년은 PC 온라인 게임 5년과 비교한다. 정식 출시를 앞두고 진행하는 비공개 테스트와 정식 오픈에 이어 상용화 서비스를 통해 품질을 끌어올리는 PC 온라인 게임과 달리 모바일 게임은 출시 첫날부터 상용화 서비스에 돌입한다.

'24시간 서비스'를 목표로 운영되는 탓에 쉼 없이 콘텐츠 추가와 패치를 통해 게임의 수준을 끌어올린다. 이러한 상황에서 드래곤 플라이트는 2012년 9월 카카오 게임에 출시된 이후 하루 매출 3억 원을 돌파,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분위기는 '과연 모바일 게임도 매출이 발생하는가'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1억 돌파는 고사하고, 하루에 몇십만 원만 넘어도 대박의 조짐이 보인다는 표현을 썼던 시기였다.

또 1000만 다운로드 돌파 게임 타이틀 게임으로 '국민 게임은 곧 1000만 다운로드'라는 공식을 정립했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곧 게이머라는 공식까지 만들어내며 게임업계는 PC 온라인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다.

지금은 고사양 스마트 폰에서 화려한 그래픽을 앞세운 게임이 많지만, 불과 6년 전만 하더라도 아이폰 4S-아이폰5와 삼성 갤럭시 S2-S3처럼 저사양 스마트 폰이 대부분이었다. 저사양에서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드래곤 플라이트가 이룬 업적은 믿기지 않을 정도다.

이러한 기세에 힘입어 일본의 국민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라인(LINE)에 입점, 'LINE 드래곤 플라이트'로 해외 진출까지 했던 게임으로 기록된다.

이후 카카오 게임에서 흥행한 성공한 게임은 라인까지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국민 모바일 게임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게임은 속속 라인 게임으로 서비스될 정도였다.

또 추억의 오락실 게임 '갤러그'를 연상시키는 방식도 한몫했다. 그저 스마트폰 화면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장애물을 피하면서 점수도 올리는 방식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이는 최신 스마트 폰이 출시되는 상황에서도 국내 양대 오픈마켓 매출 50위권을 항상 유지하는 힘 중의 하나다.

우스갯소리로 신작이 출시되면 드래곤 플라이트의 매출 순위를 기준으로 성공과 실패를 논할 정도로 업계에서 드래곤 플라이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시할 수 없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드래곤 플라이트 성공 이면에는 게임의 단순함과 카카오 게임의 플랫폼 장악력, 비행 슈팅 게임의 선점 효과 등이 작용했다"며 "반짝인기에 그치지 않고 꾸준한 업데이트와 고객 관리, 공격적인 해외 진출까지 이어진 행보는 본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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