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위성호 신한은행장 전격 교체...새 은행장에 진옥동

산업 / 문혜원 / 2018-12-21 18:01:33
역대 최대 규모의 세대교체...자회사 CEO 7명 신규 선임·4명 연임
[사진 = 신한금융그룹]
[사진 = 신한금융그룹]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위성호 신한은행장을 전격교체하는 등 지주사 최대 규모의 세대교체를 단행했다.이에 전문성을 갖춘 외부인재 수혈로 인적 쇄신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최근 남산3억 사건·채용비리 등으로 유탄 맞은 위성호 은행장으로 인한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인사교체라는 풀이다.


21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고 그룹사 사장단 및 임원 후보에 대한 추천을 실시했다.


이날 자경위에서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지금까지 보여준 탁월한 성과는 물론 향후에도 그룹의 미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경영진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심도있는 논의와 검증작업을 거쳐 결과를 발표했다.


자경위에서는 내년 3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그룹사 사장단에 대한 인사도 조기에 실시했다. 내년 그룹이 추진할 ‘2020 스마트 프로젝트(SMART PROJECT)’의 성공적인 달성을 위해서라는 목표가 담겨있다.


이번 인사에서 각 분야별로 최고의 성과창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이 대거 전진배치 됐다. 이에 자회사 CEO 11명 가운데 7명을 신규로 선임하고 4명은 연임하게 됐다.


신한은행장 진옥동, 신한금융투자 사장 김병철, 신한생명 사장 정문국,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이창구, 신한캐피탈 사장 허영택, 신한아이타스 사장 최병화, 신한신용정보 사장 이기준 등이 후보로 추천됐다.


신한카드 사장 임영진, 신한저축은행 사장 김영표, 신한DS 사장 유동욱, 신한대체투자운용 김희송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자회사 CEO의 경우 외부에서 영입하는 신한생명 정문국 사장 후보(59년생)를 제외한 전원이 60년생 이후의 50대 CEO로 전원 교체되는 등 성과와 역량이 우수한 젊은 인재들이 대거 경영 전면에 배치됐다.


이로써 그룹사 CEO의 평균 연령은 기존 60.3세에서 3.3세 감소한 57세로 낮아졌다. 신한은행장으로 내정된 진옥동 후보자는 신한 문화에 대한 열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강력한 신한 문화를 통해 조직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안정시킬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자경위에 따르면, 진옥동 후보자는 특유의 온화한 리더십을 갖춰 그룹 내부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다. 더불어 조직관리 역량과 글로벌 감각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 법인장 재직 당시 보여준 탁월한 경영 성과와 은행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 후보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외생변수로 인해 업황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일관된 사업전략을 추진해 그룹과 카드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아 연임 추천됐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으로 내정된 이창구 후보는 WM부문장으로 재직하며 보유한 다양한 네트워크와 고객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자산운용사를 그룹 내 투자상품 공급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한캐피탈 허영택 사장 후보는 기업금융에 대한 현장 경험을 갖춘 그룹 내 최고 수준의 글로벌 전문가로서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신한캐피탈의 비즈니스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다양한 방식의 사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성과와 역량을 갖춘 외부 인재를 수혈해 과감하게 경영진에 배치하고, 능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비은행 출신도 경영진에 등용됐다.


신한금융투자 김병철 사장 후보는 2012년 외부에서 영입된 이후 지속적인 사업성과 창출로 업계의 주목을 받아온 그룹 내 자산운용 분야 최고의 시장 전문가로 그룹 GMS사업부문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신한금투를 그룹 내 자본시장의 허브로 이끌어 갈 최적임자라는 평가다.


신한생명 사장으로 내정된 정문국 후보는 외국계 생보사 CEO 경력 10년차로 차별화된 영업전략과 안정적 자산운용으로 업계 최고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등 탁월한 경영역량을 높게 평가했다.


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양사간의 약점을 보완하는데도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점도 반영됐다.


아울러 국내에서 가장 유능한 경영전략 컨설턴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Accion 컨설팅 이성용 대표를 그룹의 미래 핵심사업 발굴과 컨설팅을 수행할 미래전략 연구소장으로 영입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AT Kearney 초대 한국대표와 Bain & Company 한국 지사장을 거친바 있다.


또한, 이번 인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보유한 여성리더가 경영진에 전진 배치된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신한금융은 올해부터 장기적 관점에서 그룹의 여성인재를 육성하는 ‘신한 쉬어로즈’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두 사람 모두 해당 프로그램 과정을 거쳤다.


이에 신규 추천된 왕미화 WM사업부문장과 조경선 신한은행 부행장보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담당 업무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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