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신문=조은지 기자] 주요 백화점이 지난달 30일부터 여름 정기세일에 돌입했지만 초반 매출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세일 기간 응모 고객을 대상으로 고가의 경품까지 내걸었음에도 세일 첫 이틀간 장마 등의 영향으로 고전하고 있다.
신규 개점 및 확장 효과를 본 신세계백화점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백화점의 세일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1억원 상당의 경품까지 내건 점을 감안하면 초반 흥행에 실패한 셈이다.
1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열흘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기존점 기준) 증가에 그쳤다.
상품군별로는 잡화 패션·장신구(21.4%), 생활가전(18.3%), 화장품(12.0%), 스포츠(10.3%) 등의 실적(전 점 기준)이 좋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의 매출 신장률은 0.4%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소형가전 4.6%, 운동복 5.5%, 여성패션 0.8%, 남성패션 0.7%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우산 13.3%, 제습기 15.8%, 샌들 8.3% 등 장마철 대표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세일 첫날인 지난달 30일부터 연속으로 전국에 비가 온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남은 세일 기간에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프로모션(판촉행사)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및 센텀시티점 확장, 김해점 개점 효과에 힘입어 매출 신장률이 기존점 기준 8.7%, 전 점 기준 13.0%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액세서리(53.4%), 쥬얼리·시계(40.1%), 식음료(25.5%), 화장품(15.9%), 럭셔리 의류(14.1%), 여성패션(12.5%) 등의 신장세가 좋았다.
신세계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바캉스 패션을 완성하려는 고객들로 인해 오랜만에 여성, 남성 패션 장르가 활기를 띠고 있다"며 "구두, 액세서리, 화장품 등도 매출 강세를 보이고 나들이 고객들로 인해 디저트류의 매출 신장률도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4일까지, 현대·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7일까지 여름 세일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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